중국산 석도강판도 반덤핑 조사…철강 무역장벽 확대

중국산 석도강판도 반덤핑 조사…철강 무역장벽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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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6.07.10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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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이형원 기자 hwlee@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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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CC스틸·신화다이나믹스 신청…주석도금·크롬도금강판 대상

국내 무역당국이 중국산 석도강판(Tin Mill Products)에 대한 반덤핑 조사에 착수했다. 열연강판과 후판, 도금강판 등에 이어 석도강판까지 조사 대상에 포함되면서 중국산 철강재를 둘러싼 무역구제 조치가 더욱 확대되는 모습이다.

10일 무역위원회는 중국산 석도강판에 대한 덤핑사실 및 국내산업 피해 유무 조사를 개시하기로 결정했다고 공고했다. 이번 조사는 TCC스틸과 신화다이나믹스가 지난 6월 19일 반덤핑 제소를 신청한 데 따른 것이다.

조사 대상은 철과 탄소강을 열간압연한 코일을 냉간압연해 만든 블랙플레이트(Black Plate) 표면에 주석(Tin) 또는 크롬(Chromium) 및 크롬산화물(Chromium Oxide)을 도금·도포한 평판압연제품이다. 일반적으로 주석도금강판(Tin Plate)과 크롬도금강판(Tin Free Steel·TFS)을 통칭해 석도강판이라 부른다.
 

사진은 TCC스틸 주석도금강판으로 만든 제품군. TCC
사진은 TCC스틸 주석도금강판으로 만든 제품군. TCC

이번 조사 대상 품목은 HSK 기준 ▲7210.11.0000 ▲7210.12.0000 ▲7210.50.0000 ▲7212.10.1000 ▲7212.10.2000 ▲7212.50.9000 등이다. 다만 무역위원회는 조사 과정에서 물리·화학적 특성과 용도 등을 고려해 대상 범위를 조정하거나 추가할 수 있다고 밝혔다.

덤핑 조사는 관세청 수입통관자료를 토대로 선정된 중국 공급업체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조사 대상 업체는 조사 대상 업체는 ▲장쑤 유푸 시트 테크놀로지(JIANGSU YOUFU SHEET TECHNOLOGY CO., LTD.) ▲이홍 인더스트리얼 디벨롭먼트(YIHONG INDUSTRIAL DEVELOPMENT LIMITED) ▲GDH 중위에(중산) 석도산업(GDH ZHONGYUE (ZHONGSHAN) TINPLATE INDUSTRY CO., LTD.) 등 3개사다. 

조사대상으로 선정되지 않은 중국 업체도 일정 기간 내 조사 참여를 신청하면 개별 덤핑률 산정을 받을 수 있다.

무역위원회는 덤핑 여부에 대해서는 2025년 1월부터 12월까지를, 국내 산업 피해는 2022년부터 2025년까지를 조사 대상으로 설정했다. 예비조사는 조사 개시일부터 3개월 이내 진행되며, 이후 본조사와 공청회 등을 거쳐 최종 판정이 내려질 예정이다. 필요할 경우 조사기간은 연장될 수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조사가 국내 철강업계의 무역구제 기조가 석도강판까지 확대됐다는 점에 의미를 두고 있다. 최근 중국산 철강재를 대상으로 열연강판과 후판, 일부 도금강판 등에 대한 반덤핑 절차가 잇따라 진행되는 가운데 식품캔과 음료캔, 산업용 포장재 등에 사용되는 석도강판 시장에서도 저가 수입에 따른 국내 산업 피해 여부를 본격적으로 따져보게 됐기 때문이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석도강판은 국내 생산기반이 있는 고부가 제품인 만큼 이번 조사를 통해 중국산 저가 수입이 시장에 미친 영향이 집중적으로 검토될 것으로 보인다”라며 “향후 예비판정 결과에 따라 수입시장에도 적지 않은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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