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차 구동모터 희토자석, 연간 최대 15톤 회수 추진

폐차 구동모터 희토자석, 연간 최대 15톤 회수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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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6.09.23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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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김기은 기자 kuki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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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부·환경공단·현대차·폐차업계 시범사업 협약
일반 폐차 회수망 구축·시험차 재활용 공정 실증

폐자동차 구동모터에 포함된 희토 영구자석을 회수해 국내에서 재활용하는 시범사업이 추진된다. 일반 폐차의 구동모터 회수·유통체계 구축과 시험차를 활용한 재활용 기술 실증을 병행해 희토류 순환공급망을 강화한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한국환경공단, 현대자동차, 한국자동차해체재활용업협회와 폐자동차 구동모터 내 희토 영구자석의 국내 순환이용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22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체결한다고 밝혔다.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의 구동모터에는 차종에 따라 약 0.75~1.5㎏의 희토 영구자석이 포함돼 있다. 그러나 폐차장에서 탈거한 구동모터는 재활용 과정에서도 고철로 처리되거나 구리·알루미늄 등 일부 유가물을 회수하는 수준에 그치고 있다. 희토 영구자석까지 분리·회수해 국내에서 재활용하는 체계는 아직 충분히 마련되지 않은 상태다.

이번 시범사업은 일반 폐차를 대상으로 하는 ‘순환이용 지원’과 현대차의 신차 개발용 시험차를 활용하는 ‘순환고리 실증’으로 나눠 추진된다.

순환이용 지원 사업에서는 폐차장에서 발생한 구동모터를 국내 재활용업체에 공급하는 회수·유통체계를 구축한다. 한국환경공단은 재활용업체 선정·입찰 지원과 실적 관리를 맡고, 한국자동차해체재활용업협회는 참여 폐차장을 모집·지원한다. 현대차는 차량별 희토자석 내장 위치와 함유 여부, 구동모터 탈거 방법 등 재활용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한다.

순환고리 실증 사업에서는 순환경제 규제특례인 샌드박스를 활용해 현대차 시험차의 구동모터 해체·분리부터 희토 영구자석과 구리 등 유가자원 선별·회수까지 실제 재활용 공정을 검증한다.

구동모터는 구조가 복잡하고 차종별 형태가 달라 해체가 어려운 만큼, 해체 공정의 안전성과 유가자원 회수율을 확인하고 분리·회수 기술의 현장 적용 가능성을 평가할 예정이다.

기후부는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연간 1만4천여 대의 폐전기차·하이브리드차에서 최대 15톤의 희토 영구자석을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사업 결과를 토대로 폐차 단계에서 구동모터 회수·인계를 촉진하고, 영구자석 등 유가자원을 적정하게 회수할 수 있도록 재활용 기준을 마련하는 등 관련 제도를 개선할 계획이다.

금한승 기후에너지환경부 제1차관은 “전기차 보급 확대로 구동모터에 사용되는 희토 영구자석의 수요가 증가하는 상황”이라며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구동모터의 국내 회수체계 구축과 현장에서 적용 가능한 재활용 기술을 함께 개발해 희토류의 순환공급망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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