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그룹, 어떤 회사가 뛰고 있나?

SM그룹, 어떤 회사가 뛰고 있나?

  • 철강
  • 승인 2019.09.10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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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진철 기자 jcpar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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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스틸로 종합철강사 ‘도약’... 남선알미늄·한덕철광산업 ‘주목’
전라북도 군산에 연산 10만톤 규모 STS 후판 공장 건설 중

(자세한 내용은 스틸마켓 9월호를 참조 바랍니다.)

(편집자주) 삼라건설에서 시작해 인수합병 전문가로 불리며 수많은 계열사를 거느리고 재계 서열 35위까지 오른 우오현 회장의 SM그룹. 기존 스테인리스 스틸 유통에서 STS 후판 사업에 진출하는 등 두각을 보이고 있는 SM스틸을 비롯해 남선알미늄 등 철강금속업체들을 비롯한 SM그룹 소속 업체들과 SM그룹의 역사 등에  대해 알아봤다.

 

■SM그룹 역사는? 사명 의미와 인수합병사

SM그룹은 광주광역시에 연고를 둔 삼라건설을 모태로 적극적인 인수합병을 통해 성장한 재벌그룹으로, 창업주는 현재도 회사를 이끌고 있는 우오현 회장이다.

SM그룹(회장 우오현)은 2019년 5월 기준으로 재계 서열 35위를 기록하며, 1년 사이 재계 서열이 두 계단 상승했다.

1988년 광주 삼라건설이 그룹 역사의 시작으로, 당시 우 회장의 나이는 36세였다. 사명인 삼라건설은 삼라만상과 SM그룹의 모태인 삼라건설의 아파트 브랜드 ‘삼라 마이다스’에서 가져온 것으로,  기업이 곧 하나의 우주라는 생각을 담았다. 우오현 회장이 불교 집안에서 자라면서 영향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외환위기와 금융위기를 지나면서 이후 SM그룹은 인수합병을 통해 더욱 커다란 몸통을 지니게 됐다. 특히, 성장 가능성은 있는데 자금 흐름이 원활하지 않은 회사, 그룹과 시너지 효과를 누릴 수 있는 회사, 회사 내 자산이 많은 회사 등을 골라내는 우오현 회장의 ‘선구안’이 주목을 받았다.

 

SM그룹 우오현 회장
SM그룹 우오현 회장

 

■SM그룹 철강금속 삼두마차, SM스틸·남선알미늄·한덕철광산업

SM그룹의 철강금속업계 인수합병은 SM스틸과 남선알미늄, 한덕철광산업 세 곳을 꼽을 수 있다.

이 중 한덕철광산업은 실질적인 국내 유일 철광석 생산업체로 사업부지 48만㎡에 추정 매장량 8,000만톤, 채광 가능량 4,000만톤으로 매년 100만톤씩 40년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국내 연간 철광석 생산량은 70만톤으로 국내 총 사용량의 1%에 불과하지만, 해외 의존도가 큰 철광석 자원을 국내에서 생산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여기에 SM그룹은 올해 기존 운영 중인 제1 수갱에 이어 제2 수갱 준공을 단행했다.

건설용 새시로 유명한 남선알미늄은 사업부가 알루미늄 사업과 자동차 부품 사업으로 나뉜다. 1947년에 남선경금속공업사로 창립됐으나, 외환위기를 맞아 1999년 워크아웃이 확정됐고, 2007년에 SM그룹에 편입됐다. 이후 2008년에 마찬가지로 SM그룹 계열사가 된 전 대우그룹 자동차 부품사 대우라이프를 인수합병했다. 매출 구성은 알루미늄과 자동차 부품이 반반이다.

끝으로 스테인리스 스틸 유통업과 특수강 사업을 영위하는 SM스틸(구 신광)은 올해 4월 연결대상 자회사인 신광하이메탈과 신광이 합병되면서 사명을 바꾼 회사다. 2016년 말 대한해운이 삼선로직스(현 대한상선)를 인수하면서 자연스럽게 삼선로직스의 자회사인 신광도 SM그룹에 들어왔다. 포스코 스테인리스 스틸을 판매하는 대형 유통업체로 올해 말에는 스테인리스 스틸 후판 제조사업에 본격 진출할 예정이다.

 

SM스틸 군산공장 전경
SM스틸 군산공장 전경

 

■신광, ‘SM스틸’로 “종합 철강사 도약”
 
포스코 스테인리스 스틸 지정가공센터인 신광(대표이사 김기호)은 올해 7월 ‘에스엠스틸(SM Steel)’로 간판을 바꿨다. 회사 창립 25년 만에 사명을 변경하는 것으로, 올해 스테인리스(STS) 후판 제조 사업에 진출하면서 종합 철강회사로의 도약 의지를 드러내기 위함이다.

신광은 최초의 포스코 스테인리스 지정가공센터로 1994년 설립됐다.  지난 25년간 포스코 STS 지정가공센터로서 한국 스테인리스 유통 분야에서 업계 리더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후 2016년 SM그룹(회장 우오현)에 인수됐고, 올해 1월, 스테인리스 후판 제조 사업 진출을 선언했다.

신광은 이 과정에서 사명 변경과 함께 신광하이메탈과 합병하고, 자산 2,571억원, 부채비율 65%의 우량기업으로 사업역량 강화를 위한 면모를 다졌다.

이에 따라 현재 SM 스틸은 포스코 스테인리스 지정가공센터(시화),  특수강 유통센터(안산),  STS 후판 제조(군산) 등 3개의 핵심사업 부문으로 운영 중이다.

한편, 회사 측은 현재 1,500억원 규모의 투자가 진행되고 있는 군산 STS 후판 제조 공장이 올해 말쯤 준공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재 신광은 STS 후판 제품 규격 최대 폭 4m, 최대 두께 150mm, 최대 길이 14m 제품을 생산하는 공장을 건설 중이다. 판매 목표는 내수 5만 톤, 수출 5만 톤이다. 연매출 목표는 3,000억 원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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