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철강 육송출하 평소 30%선…양대 제철소 비상대책 마련 분주

포스코 철강 육송출하 평소 30%선…양대 제철소 비상대책 마련 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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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06.17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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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곽종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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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적, 해송·철송으로 해소 계획 


화물연대 소속 관계자들이 지난 13일부터 본격적인 파업에 들어감에 따라 포스코 포항과 광양 양대 제철소는 철강 물류마비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지난 13일 16시, 포스코 포항과 광양 양대 제철소 육상운송 철강물류는 거의 올스톱 현상을 보이다 16일 오후부터 30%선 출하가 다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16일 포스코 판매물류그릅 관계자에 따르면,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13일 07시, 광양제철소는 09시 30분부터 육송운송의 경우 물류마비 사태가 발생되다 16일 오후부터는 조금씩 출하량이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포스코는 연간 철강재 국내 판매량 2,310만톤 가운데 육송비율은 57% 선인 1,317만톤이다. 1일 평균 육송출하량은 3만6천톤(포항 2만3천톤, 광양 1만3천톤)으로 파악됐다. 현재 육상운송으로 출하되는 물량은 약 1만1천톤 안팎으로 30%선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나마 다행은 포스코가 전체 철강재 운송비율 가운데 육송의존이 57%, 해송 36%, 철송이 7%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당분간 어려움은 불가피하나 단기적으로 10일 정도는 해상운송과 철도운송으로 해소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포스코는 적어도 10일 정도는 버틸 수 있다는 설명이다.
 
포스코는 포항과 광양에 각각 6개의 육송 운송회사와 계약하고 철강재를 육송운송을 처리하고 있다. 포스코가 운영하는 주요 육송 운송회사는 포항은 대한통운, 동방, 삼일, 천일정기, 한진, 동연 등이다. 광양은 대한통운, 동방, 서강기업, 세방기업, 유성TNS 등이다.
 
포스코는 고 유가에 대한 처방책으로 고정 운송회사와 ‘유가연동제를 월 단위로 적용’해 나가며 유류비 등락에 따라 운송회사와 협의해 탄력적으로 반영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지식경제부 및 한국철강협회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13일부터 비상대책반이 가동되고 있다”며 철강물류 마비상황이 장기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 이윤호 지경부장관 주재로 연이은 대책회의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고통분담차원에서 운송업계뿐만 아니라 화주도 일정부분 고통을 분담하는 방안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는 분위기다.
 
포스코, 동부, 현대, 세아 등 국내 주요 철강업체들은 오는 7월1일부 연간 운송비 재계약에서 지난해 대비 톤당 15% 안팎에서 운송단가를 인상을 조심스럽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반해 화물연대 관계자들의 운송사에 대한 주장은 최소한 30% 이상의 운송비 인상, 표준요율제 시행, 유류비 인하, 정부의 면세유 지원 등을 요구하고 있으며 이를 관철시키기 위해 13일 오전부터 포항, 광양, 부산, 울산 등지에서 전국적으로 총파업 가운데 물리적인 저지책을 펼쳐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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