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재 2차 가공업체들의 소재재고가 수삼일 내에 바닥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부분의 사업장에서 제품 출하는 소량으로나마 되고 있지만 소재 입고가 전혀 되지 않고 있어 조만간 소재가 바닥날 상황에 놓여있다.
올해 들어 수입선재 가격 급등과 수입량 감소로 소재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선재업계는 화물연대 파업으로 소재 입고가 되지 않아 최대 위기를 맡고 있다.
경강선재의 경우, 업계에서 보고 있는 적정수준은 7만2천톤인데 반해 지난 5월말 기준으로 적정선 아래인 5만5천톤을 보유해 왔었는데 이마저도 5일간 소재입고가 되지 않음으로써 선재 재고가 현격히 줄어들었다.
CHQ업계의 경우는 상황이 더욱 심각한 것으로 보인다. 5월말 기준으로 적정재고 수준인 9만2천톤에 못미친 6만9천톤의 재고를 확보해 왔던 업계는 파업으로 인한 소재입고 중단으로 잔여재고가 3-4일 물량만 남은 것으로 파악됐다.
아직까지 대부분의 업체들이 생산조정을 하지 않은 상황이라 자칫 파업이 장기화 될 경우에는 수일 내에 전사업장 조업중단이라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