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앤지스틸, 임단협 무교섭 타결

비앤지스틸, 임단협 무교섭 타결

  • 철강
  • 승인 2008.07.09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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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김상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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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계열사 중 올해 첫 임단협 무교섭 타결
10년간 무쟁의 기록…상호신뢰 바탕으로 성숙한 노사관계 구축


현대차그룹 계열사인 비앤지스틸(대표이사 유홍종)이 2008년 임금 및 단체협상을 타결했다.

비앤지스틸 노동조합 윤달수 위원장은 "최근 유가 및 원자재가 폭등, STS(스테인리스스틸) 시장의 불황에 대한 위기를 인식하고 이를 극복하고자 회사가 추진중인 STS초극박설비 증설을 조기 준공하여 가동할 수 있도록 노동조합이 총력을 다하기 위하여 2008년 임단협의 제반 사항을 지난 6월 26일 회사측에 위임했다"고 밝혔다.

이에 회사는 성과금 지급 기준, 직원 복지제도 확대 등의 일괄안을 제시하였고 이는 지난 7월 7~8일 조합원 투표를 거쳐 찬성률 64%(총원 374명, 투표참가인원 367명 중 235명 찬성)로 가결되었다.

노동조합 윤달수 위원장은 "이번 결정은 비앤지스틸 전 조합원의 깨어있는 의식을 바탕으로 지난 10여 년간 무쟁의를 이룩한 경험과 그간 쌓아온 노사간의 신뢰가 상당히 성숙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비앤지스틸 회사 관계자는 "이번 계기를 통해 회사와 노동조합은 신노사문화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며 지속적인 품질향상, 원가혁신을 통해 고객만족경영에 앞장서는 한편, 회사의 비전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창조적인 STS 스페셜리스트'를 조기 달성하기 위해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비앤지스틸은 이번 타결을 통해 임금 기본급 대비 2% 인상(3만3,000원), 경영성과금 150%, 타결 격려금 200만원 등을 지급한다.

올해 임(단)협을 진행하고 있는 현대차그룹 계열사 중 처음으로 합의를 이뤄낸 비앤지스틸의 무교섭 타결 소식은, 최근 민노총의 정치파업 등으로 어수선한 노사관계에 새로운 전환점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상순기자/sski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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