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영일만 바다위로 쏘아올린 불꽃의 향연

<보도자료>영일만 바다위로 쏘아올린 불꽃의 향연

  • 철강
  • 승인 2008.07.27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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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정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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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제5회 포항국제불빛축제…7.26(토) 북부해수욕장에서 열려
한국, 일본, 러시아 등 참여…국제적인 불꽃행사로 자리매김
8.2(토) 형산강 둔치에서도 열릴 예정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 수많은 유성이 산산이 흩어지며 길게 꼬리를 남기며 떨어졌다. 5만발의 불꽃이 밤하늘을 밝히며, 북부해수욕장을 찾은 수십만명의 관람객에게 화려한 불꽃 군무를 선사했다. 관람객들 저마다의 가슴에 희망을, 기쁨을, 탄성을 안기며 제5회 포항국제불빛축제의 개막을 알리는 불꽃쇼가 화려하게 열렸다.

 

  26일 밤 북부해수욕장의 70만명(경찰 추산, 인근지역 관람인원 포함) 관람객들은 폭염도 잊고 형형색색의 불꽃이 터질 때마다 일제히 환호성을 터뜨렸다. 9시30분부터 1시간여 동안 5만여발의 폭죽과 우리 귀에 익숙한 음악을 곁들인 국내 최대규모의 국제불빛축제가 펼쳐졌다. 북부해수욕장 백사장을 관람석으로 하여 영일만에 정박해 있는 대형 바지선상에서 쏘아 올리는 대규모 타상연화(지상에서 상공으로 쏘아진 연화가 2차 폭발로 다양한 모양을 나타내는 불꽃)의 불꽃이 일본 연화의 첫발을 시작으로 화려한 불꽃향연을 펼쳤다.

  수폭(물과 접촉시 개화)과 수상연화의 풍부한 사용, 타상연화의 각도 조절을 통해 상부 화면을 웅장하게 장식한 불꽃은 일본,러시아 대한민국(한화) 순으로포항의 한여름 밤을 다양한 색깔로 수놓았다. 정교하고 선명한 불꽃이 가장 큰 특징인 일본 연화는 캐릭터 연화 연출 등 고급 제품을 선보였고,‘카린카(Kalinka,러시아 민요중 빠른 템포의 곡)’를 테마로 한 러시아 연화는 러시아 전통음악 카린카, 오페라의 유령, 백조의 호수 등 유명한 음악을 사용하여 화면을 넓게 구사하는 그림과 매치하여 고유의 대륙적 기질을 관람객에게 안겨주었다.

  한국의 한화는 “쉘위 댄스(Shall We Dance)?”를 주제로 아일랜드의 전통 춤곡과 맘보, 왈츠 등 각종 다양한 춤곡들을 선곡하여 곡간 극명한 색감 대비와 속도감 등의 차별화를 통해 고유의 리듬을 표현함으로써 진정한 의미의 뮤지컬파이어워크 쇼(Fireworks Show)를 연출했다. 또한 초반과 후반의 강렬한 연출과 중반부에 이어지는 부드럽고 다양한 연출을 통해 지금까지의 연출패턴과는 차별화된 프로그램으로 관람객들의 탄성을 자아내기도 했다.

 

  서울에서 휴가철을 맞아 포항을 찾은 홍성대(43세, 도곡동)씨는 “차를 공용주차장에 주차시키고 유모차에 쌍둥이를 태우고 2km 정도 걸어 들어왔다”며 “사람이 너무 많다고 해 이제 갓 돌이 지난 애들을 데리고 오기가 불안했는데, 교통통제, 질서유지 등 모든 게 잘 정비된 것 같다. 특히 이렇게 화려하고 장엄한 불꽃쇼는 난생 처음 보는 것 같다. 애들도 좋아해 멀리서 이곳을 찾은 게 잘 한 것 같다”며 유모차에 쌍둥이를 태우고 기분 좋은 표정을 잊지 않았다.

  대구에서 불빛축제를 보기 위해 매년 온다는 심기수씨(42세, 공평동)는 “2004년 1회때부터 매년 이곳 북부해수욕장을 찾아왔으며, 당시 초등학교 1학년이던 막내 녀석이 너무 좋아해서 매년 휴가기간을 맞춰서 이곳을 찾게 되었다”며,  “지금은 막내녀석이 초등학교 5학년이 되었으며, 불빛도 매년 발전하고 성장하는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8.2(토) 형산강 둔치에서 쏘아올리는 불빛쇼도 구경올 계획이라면서 특히 “포스코에서 매년 시민들을 위해 불꽃쇼를 하는 게 타지 사람으로서 다소 부러운 면도 있다”며 “대구에도 이런 큰 축제가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도 남겼다.

  올해 제5회를 맞는 포항국제불빛축제는 40년간 포항시민과 동고동락을 함께해온 포스코가 포항시민들의 성원에 보답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포항의 위상을 더 높이기 위해‘04년 1회부터 매년 지원해 오고 있으며, 작년에 이어 올해 역시 북부해수욕장뿐만 아니라 8월2일 해도동 형산강 둔치에서도 불꽃쇼를 선보일 계획이다.

  특히 시민들과 포항을 찾는 관광객들의 호응이 좋고, 포항시민들의 자부심을 드높이는 지역의 축제로 자리매김함에 따라 포항국제불빛축제는 매년 6월 시민의 날과 병행, 하루만 개최해 오던 것을 작년 4회 대회 때부터 여름 피서철로 시기를 조정하고 각종 축제와 연극제, 스포츠 행사 등을 연계해 축제기간도 10일로 늘렸으며, 국제뮤직불꽃쇼도 2회 분산 개최해 오고 있다.

  한편, 이날 행사가 끝난 후 오후 11시30분부터 포항제철소 설비기술부 직원 200여명과 외주파트너사 연합봉사단 400여명 등 총 600여명의 임직원들이 포항국제불빛축제 행사 이후 북부해수욕장 전역에 대한 대대적인 환경정화 봉사활동을 펼쳐 불빛축제의 시작을 청결축제로 마무리해 지역주민들로부터 큰 환영을 받기도 했다.

 


정하영기자/hyju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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