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LME 비철價, 전 품목서 하락

8월 LME 비철價, 전 품목서 하락

  • 비철금속
  • 승인 2008.09.01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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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김도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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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루미늄, 주석 10% 넘게 떨어져
- 유가와 달러화의 영향 가장 커



  8월 LME(London Metal Exchange) 비철금속 가격이 모든 품목에서 떨어지며 약세를 보였다.

  월초부터 떨어지기 시작한 LME 비철금속 가격은 외부 요인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으며 크게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비철금속 시장 약세의 주요인은 유가와 달러화. 그동안 지속되는 유가 강세속에 비철금속 시장은 꾸준하게 강세를 이어오며 최고 수준의 가격을 유지했다.

  그러나 유가가 하락으로 전환되면서 비철금속을 포함한 원자재 시장이 무너지면서 비철금속 제품들의 가격 역시 크게 하락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시장을 주도해온 전기동과 알루미늄은 월 초부터 크게 떨어지며 시장의 약세를 이끌었다.

  비철금속 자체적인 요인 역시 계절적인 비수기 등으로 인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외부 악재는 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며 하락폭을 키웠다. 개별적으로 상승과 하락을 보였던 그동안의 추세와는 달리 지난 달 비철금속 제품은 모두 하락하며 약세를 면치 못했다.
  
  가장 큰 폭의 하락을 보인 제품은 주석(Tin)으로 무려 13.1%나 떨어졌다. 그동안 주석 가격은 공급제한이라는 요인에 의해 꾸준하게 고공행진을 해왔다. 지속적으로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며 상승세를 나타냈지만 지난 달 크게 하락하며 추세가 꺾였다. 2만달러를 하향 돌파하기도 하는 등 주석 가격의 하락폭이 가장 컸다. 
8월 주석 평균 가격은 2만26.25달러. 전월 평균 2만3,139.35달러에 비해 3,113.10달러(13.5%)나 떨어졌다. 지난 3월 이후 가장 낮은 가격을 기록했다.

  초강세를 보이던 알루미늄(Aluminium) 가격도 크게 떨어졌다.  3,000달러를 훌쩍 뛰어넘으며 사상 최고 가격 경신을 이어가며 최근 가장 두드러진 강세를 보였던 알루미늄도 비철금속 시장의 약세에 급락하는 현상을 나타냈다.
8월 알루미늄 평균 가격은 2,764.38달러로 전월 평균 3,071.24달러에 비해 306.86달러, 10.0%나 하락했다. 알루미늄 가격 역시 6개월 만에 가장 낮은 가격을 기록했다.

  전기동 가격도 약세를 면치 못 했다. 비철금속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전기동 가격은 전반적인 세계 원자재 시장 약세 속에 크게 하락했다. 7월 초 무려 8,985달러까지 상승하며 사상 최고 가격을 갈아치우는 강세를 보였지만 그 이후 지속적으로 가격이 하락하며 단기간에 1,700달러나 급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전기동 평균 가격은 7,634.70달러로 전월 평균 8,414.04달러에 비해 779.34달러, 9.3%나 떨어지며 약세를 보였다.
니켈(Nickel) 역시 지속적인 약세를 이어갔다. 올 들어 니켈 가격은 뚜렷한 수급상의 변화가 나타나지 않고 있는 가운데 하락세를 이어왔고 지난 달 역시 크게 하락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평균 가격이 2년 여 만에 2만달러를 하향 돌파했다.

  8월 니켈 평균 가격은 1만8,927.75달러로 전월 2만160.22달러에 비해 1,232.47달러, 6.1% 하락했다. 니켈 가격 약세는 무엇보다 수요가 살아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세계 스테인리스 소비가 침체를 보이면서 니켈 수요가 감소했기 때문이다. 수급상황도 공급초과 상태가 확대되면서 가격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아연(Zinc) 역시 크게 하락하며 2년 전 가격으로 돌아갔다. 8월 아연 평균 가격은 1,723.28달러로 전월 평균 1,852.37달러에 비해 129.09달러, 7.0% 하락했다. 아연은 수급상황이 공급과잉으로 전환 된 이후 지속적인 약세를 이어가고 있고 최근 들어서는 2년 전 가격 수준으로 돌아가며 그동안의 상승폭을 모두 반납했다.

  그러나 연(Lead) 가격은 약세장에서도 선전하며 가장 적은 하락 폭을 보였다. 연 평균 가격은 1,923.58달러로 전월 평균 1,944.91달러에 비해 21.33달러, 1.1% 소폭 떨어졌다.

  한편 LME 비철금속 가격은 지난 달 하순 상승으로 전환되며 빠르게 가격이 회복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강한 모습은 아니다. 중국의 감산 이라는 요인이 향후 가격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현재로선 당분간 유가와 달러화의 영향을 지속적으로 받을 전망이다.

김도연기자/kimdy@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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