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재 수입이 8월 무역수지 적자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8월 수출은 전년대비 20.6% 증가한 373억9,000만달러를 기록했으나 수입이 406억2,000만 달러로 37.0% 증가하며 무역수지는 32억3,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지식경제부는 원유 등 에너지자원 및 조선호황에 따른 철강제품의 지속적인 수입 증가로 수입급등세(37.0% 증가)가 수출증가율(20.6% 증가)을 웃돌면서 무역수지 적자가 지속됐다고 분석했다. 특히 원유ㆍ가스ㆍ철강 등 5대 품목의 수입증가율(95%)이 이외 품목의 수입증가율(22%)보다 4배 이상 높아 전체 수입증가세를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은 선박ㆍ석유제품 등 주력품목의 호조세와 ASEAN, 중동 등 신흥개도국의 수요 증가로 20.6%의 수출증가율 기록했다.
품목별 수출증가율은 선박 147%, 석유제품 99%, 철강 37%, 일반기계 24%, 무선통신기기 21%, 자동차부품 14% 등 석유제품, 선박, 냉연ㆍ강관을 중심으로 한 철강제품 등의 수출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수출(8월 20일 기준)은 중남미(87.2%), ASEAN(45.8%), 중동(41.2%), 중국(33.1%) 등에서 호조를 나타냈으며, EU(20.6%), 미국(16.3%) 등 선진국 수출도 두 자릿수 증가를 보였다.
수입은 원자재 수입 급증에 따른 37.0%의 높은 증가세 기록했다. 원자재는 유가 및 원자재가격 상승으로 원유(90%), 석유제품(121%) 등 에너지자원과 철강제품 등을 중심으로 수입액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원자재 수입증가율은 65.8%(8월 20일 기준)로, 전년동기 대비(9.5%) 56.3% 포인트 확대됐다.
특히 원유 81%, 석탄 107%, 석유제품 75%, 가스 66%, 철강 67% 등 주요 에너지 수입품목의 도입단가가 전년동월 대비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심홍수기자/shs@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