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8월 車 생산·판매 모두 부진

국내 8월 車 생산·판매 모두 부진

  • 수요산업
  • 승인 2008.09.02 18:01
  • 댓글 0
기자명 유재혁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5대 업체 8월 판매, 36만6,295대, 전년比 7.5% 줄어

  국내 5대 완성차 업체의 지난 8월 생산 및 판매가 모두 부진을 면치 못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고유가에 따른 내수침체와 노조의 부분파업, 그리고 하계 휴가 실시 등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 영향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국내 5개 업체의 지난 8월 전체 판매대수는 36만6,295대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7.5%가 감소했다. 이 가운데 내수는 8만87대로 전년 동월 대비 18.7%나 급감했고 수출은 28만6,208대로 3.8%가 줄어들었다.

  업체별로는 현대자동차의 판매가 부진을 지속하며 3개월 연속 내수시장 점유율이 50%를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자동차는 8월 한달간 국내서 3만8,023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25.4%나 급감했다. 무엇보다 부분파업으로 인한 생산차질로 주력 제품인 아반떼와 쏘나타, 그랜저 등의 판매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내수 감소와 함께 수출도 9만170대로 전년 동월 대비 2.1%가 줄어들었다.

  기아자동차는 내수가 2만3,305대로 전년 동월 대비 1.3%가 늘었다. 이는 전월인 올해 7월에 비해서는 크게 줄어든 물량이지만 5대 업체 가운데 유일하게 전년 동월 대비 증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로체이노베이션과 포르테 등의 신차 출시 영향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9월에는 소형 CUV 쏘울도 출시할 예정이어서 내수 판매 확대가 이뤄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

  르노삼성은 파업이 없었던 덕에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110.9%가 급증한 9,884대를 기록하고 내수는 9,371대로 6.5%가 줄어들었다. 그러나 생산중단과 부품업체 파업, 원자재 가격 인상 등의 영향으로 GM대우의 내수는 6,583대에 머물면서 전년 동월 대비 17.9%나 줄었고 수출도 26.7%나 크게 감소했다. 쌍용자동차 역시 도장 라인공사에 따른 생산설비 가동 중단으로 7,302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36.1%나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재혁기자/jhyou@snmnews.com

저작권자 © 철강금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