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러강판 유통재고 일시적 공급과잉 조짐

컬러강판 유통재고 일시적 공급과잉 조짐

  • 철강
  • 승인 2008.09.02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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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서의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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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들어 컬러강판 유통재고가 일시적인 공급과잉 현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추석 이전에는 거래가 활성화되는 것이 일반적인데 올해에는 거래가 오히려 줄어드는 기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패널업체 한 관계자는 "7월 이전 재고를 1,000톤 이상 보유하고 있으나 패널 수요가 대폭 감소해 재고가 줄지 않고 있다"며 "대형 패널업체들 대부분이 이와 비슷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런 현상을 두고 컬러유통업계는 가격하락을 기대하는 심리에 따라 추석 이후로 구매를 미루는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그러나 중소 건설사 경영난 악화로 인한 대금결제 지연이 증가하고 있고, 올해 계획했던 건설도 내년으로 연기하고 있는 상황에서 구매능력 자체도 감소했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여기에 은행도 경기침체에 따라 대출 금리를 인상하고 있고 상환 정책을 강화하고 있어 컬러강판 대리점은 물론 패널업체의 목줄을 죄고 있다.

이에 따라 7월 이전 재고가 시중에 유통된다 하더라도 수요가 뒷받침되지 않기 때문에 제 가격을 받을 수 없는 상황이다. 컬러강판 생산업체도 감산에 한계를 느끼고 수출 물량이 줄어들면 다시 밀어내기가 시작되지 않겠느냐는 추측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컬러강판 수요는 추석이 지나도 매기가 크게 살아나지 않을 것으로 전망돼 업계는 자금난 압박 위협에 불안해하고 있다.

서의규기자/ugseo@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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