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 유동성 위기감 팽배

건설업계 유동성 위기감 팽배

  • 수요산업
  • 승인 2008.09.03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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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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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 수요가 많아지는 추석이 가까워 오면서 건설업계에 유동성 위기감이 커져가고 있다. 특히 아파트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는 주택건설업체들이 가장 크게 흔들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유명 브랜드 아파트를 짓고 있는 6~7개 중견건설사들이 심각한 자금경색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위기를 탈출하기 위해 H사는 1,500억원 상당의 해외 부동산 자산을 긴급히 처분해 PF대출금을 충당했으며, J사 역시 국내 보유 부동산을 담보로 대출상환을 일정기간 연장했다. 이 밖에도 W사와 D사 등도 PF 대출 만기를 앞두고 자금 마련에 분주한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은 채권시장에도 널리 알려지면서 해당사의 어음거래가 전혀 되지 않고 있어 자칫 잘못되면 협력업체로의 연쇄부도까지 우려되는 실정이다.

뿐만 아니라 건설경기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들어서는 동부와 두산, 금호, 코오롱 등 건설사나 건설사를 가진 그룹사들조차 유동성 위기설에 휩싸이면서 주식시장에서 된서리를 맞고 있다. 각 그룹들은 이러한 위기설에 근거 없는 낭설일 뿐이라고 하지만 건설업계를 둘러싼 유동성 위기설은 쉽게 사그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금리인상과 주가 폭락, 경기침체로 갈수록 기업들의 유동성이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방정환기자/bjh@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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