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中 핑후 STS 압연공장 설립

삼성물산, 中 핑후 STS 압연공장 설립

  • 철강
  • 승인 2008.09.03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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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정현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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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상사, 철강 생산 · 가공 분야 진출 활발  

  삼성물산이 중국 핑후시(平湖市)에 전자제품용 스테인리스 스틸서비스센터 삼성정밀불수강(평호)유한공사를 설립한다. 총 4,990만달러를 투자해 오는 9월경 착공할 예정이다. 

  가공 규모는 첫 해 8,000톤에서 2년째 1만톤, 3년째 1만5,000만톤으로 늘릴 계획으로 알려졌다. 연간 판매금액은 첫해 6,400만달러에서 3년째 1억5,000만달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원재료가 되는 스테인리스 냉연코일은 중국산 및 수입재로 조달할 예정. 현재 중국 스테인리스 냉연 생산능력은 과잉상태로 삼성물산 측은 원재료 조달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생산된 제품은 중국 내 삼성전자를 비롯한 내수시장에 공급하고 20~30%는 수출할 계획이다. 

  생산제품은 전자부품 전용의 고정밀 초박판 합금재료로, 주로 전자부품, 휴대폰부품, LCD에 사용되는 특정강도의 정밀재료로 공급할 예정이다. 이는 핑후, 상하이 주변에 고급전자제품 공장이 집결돼 있는 것에 착안한 것으로,  핑후 주변에는  고급전자제품에 관한 투자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SK네트웍스와 포스코도 지난해 10월 핑후에 합작 스틸프로세싱센터 POSK-CPPC를 설립(완공)한 바 있다. POSK-CPPC는 LCD, DVD, PC 등에 사용되는 철강제품을 연간 14만톤 가공, 생산해 인근 화둥지역의 IT·가전업체에 공급하고 있다. 

  한편, 이같이 그동안 철강 무역을 담당해 오던 종합상사들이 직접 생산, 가공에  활발히 진출하고 있다. SK네트웍스는 POSK-CPPC외에도 중국 내 2개, 호주 1개, 뉴질랜드 1개 등 총 4개의 해외현지 철강 가공센터를 보유하고 있어 연간 약 40만톤에 이르는 철강제품을 독자적으로 가공·납품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정현욱기자/hwc7@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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