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등세를 이어갔던 원.달러 환율이 19.5원 하락했다.
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19.5원 급락한 1,129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8.5원 떨어진 1,140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매물이 유입되면서 1,134원까지 밀린 뒤 수입업체의 결제수요 유입으로 1,146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당국의 개입에 따른 손절매도로 1,126원까지 폭락한 환율은 낙폭을 줄이며 1,133원 선으로 올랐지만 장 후반 매도세가 강화되자 1,130원 아래로 되밀렸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외환당국의 개입 여파로 환율이 급락했다고 설명했다. 당국이 역내외 시장에서 전방위 개입에 나서면서 역외세력의 손절매도를 이끌어 냈다.
금융감독당국이 외환딜러들에 대한 불법 거래 여부를 조사키로 한 점도 거래를 위축시키면서 개입의 효과를 배가시켰다. 이날 개입 규모는 1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편 서울환시 마감 무렵 달러-엔은 108.11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43.92원을 각각 나타냈다.
김상우기자/ksw@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