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림산업은 최근 초고강도콘크리트 배합기술에 폭렬방지 기술까지 확보한 '내화성 초고강도 콘크리트'를 개발해 지하7층, 지상43층 규모의 초고층아파트인 엑슬루타워 부산 남천동 현장에서 타설하고 관련기술 실용화에 성공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에 실용화한 160MPa 초고강도 콘크리트는 단위 면적 1㎠당 1.6톤의 하중을 견딜 수 있는 강도로, 보통 콘크리트(18~27MPa)에 비해서 강도가 약 6~8배 가량 높다. 특히 기존 고강도 콘크리트는 고강도화 될수록 건물내 화재가 발생할 경우 20~30분내에 급격히 파괴가 일어나는 '폭렬' 현상이 발생하는 문제점이 있지만 이 콘크리트는 폭렬을 방지해 화재 발생시 3시간 이상 버틸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현재 건교부의 '내화구조의 인정 및 관리기준 고시'에 따르면 화재 때 건축물 붕괴를 방지하기 위해 12층 이상인 경우 기둥과 보 등 구조 부위는 3시간 이상의 내화 성능을 확보하도록 하고 있다.
회사측은 "지금까지 초고강도 콘크리트는 강도위주의 연구개발에만 치중했으나, 이번 연구 성과로 콘크리트의 공용성과 내구성을 동시에 만족하는 결과를 얻었다"며 "현재 공사 중인 국내 6곳의 엑슬루타워 현장을 포함해 앞으로 초고층 건물이나 초장대교량 등에 적용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방정환기자/bjh@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