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투자대안·환율수혜주로 주목받아

고려아연, 투자대안·환율수혜주로 주목받아

  • 비철금속
  • 승인 2008.09.04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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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차종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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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추천종목 '단골 손님' 떠올라
영업이익률 개선 폭 커‥안정적 성장 기대


고려아연(대표 최근철)이 최근 증권가의 유망·추천 종목으로 연일 언급되며 관심을 끌고 있다.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센터가 4일 발표한 시장분석보고서에 따르면, 전통적인 유망종목 선정 방식인 벤자민 그레이엄의 종목 선정기준을 국내 시장상황에 맞춰 유망종목을 추출할 경우, 고려아연을 비롯해 SBS, 에스원, KT&G, 유한양행, 대림선업 등 6개 종목이 알맞은 투자대안으로 압축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수적인 투자대안 종목은 △코스피 100종목 대상 △유동비율 100% 이상 △부채비율 100% 이내 △장기부채〈순이익 △지속적인 순이익 발생 여부 △연속 배당 여부 △순이익 성장률 30% 이상 등을 기준으로 선정됐다. PER과 PBR은 선택기준에서 제외됐다.
투자전략센터는 "고려아연을 포함한 이들 6개 종목이 성장성보다는 안정성 위주로 선택된 종목인 만큼 최근과 같이 시장의 방향성이 좀처럼 나타나지 않고, 불확실성이 남아있는 국면에 알맞은 투자대안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대우증권도 지난 1일 보고서를 통해 "환율 수혜를 볼 종목을 고르기 위해서는 수출주 중에서도 '이익 모멘텀'이 있는 종목에 주목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또한, "지금처럼 물가 상승 부담이 남아 있고, 금리 수준이 높은 상황에서는 수출주 중에서도 영업이익률이 높거나 영업이익률이 개선되는 종목만 주가가 올라갈 것"이라며 영업이익률 개선 폭이 커 환율 수혜를 볼 가능성이 높은 종목으로 고려아연을 추천했다.

대우증권은 이어 3일에도 고려아연에 대한 '매수' 의견을 제시하며 그 근거로 주 매출 품목인 아연 가격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각종 부산물 가격 급등에 힘입어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는 점과 안정적인 수익모델과 경쟁력으로 실적 개선이 기대가 된다는 점을 들었다.

실제 국내 최대의 아연 및 연(Lead) 제련업체인 고려아연은 매출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아연 가격이 전년동기대비 26%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2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6.8% 증가한 6,981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도 25.3%를 기록하며 전년동기대비 5.3%p 개선됐다.

고려아연은 주력 품목인 아연과 연의 시장 점유율이 각각 49%, 45%를 기록하며 여전히 높은 시장 점유율을 통해 안정적으로 수익을 올리고 있다.
또한 최근 FumerII 설비 신설, 전해공장 설비 증설을 통해 생산능력 확대 및 설비 합리화를 꾀하고 있고, 이에 더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신소재사업인 매연저감장치용 '얼로이폼(Alloy Foam)' 사업 참여로 급성장을 거듭하면서 업계는 물론 증권가에서도 가장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높은 유가금속 회수율과 환경오염물질 배출 최소화를 통해 최고의 원가 경쟁력을 갖췄다는 점과 환경규제 강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는 점은 고려아연의 최대의 장점으로 손꼽힌다.


차종혁기자/cha@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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