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연유통, 4분기 판매경쟁 '격전' 예고

냉연유통, 4분기 판매경쟁 '격전' 예고

  • 철강
  • 승인 2008.09.05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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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서의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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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연유통업계는 상반기 동안 포스코 판매점과 냉연대리점 간 가격이원화 구조 속에서 수요 양극화 현상을 겪어왔다. 현재 포스코 판매점 유통가격은 톤당 3~4만원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우량 수요가 점유율이 높은 편이다.

최근 수요 침체가 지속되고, 상반기 가수요로 인한 재고 비축이 평균 2개월치에 육박하고 있는 가운데 7월 이전 재고가 시중에 유통되고 있다. 일부 도금재의 경우 유통가격이 소폭 하락하기도 했다. 9월 추석 이전 판매 실적도 평소 대비 절반 수준으로 대리점들은 긴축경영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자동차 연계거래 비중이 높은 냉연SSC도 재고 증가로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자동차 부분파업 및 내수 판매 저조로 냉연재 재고는 증가하고, 일부 냉연SSC는 제 가격을 받지 못하고 1차벤더에 납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포스코가 자사 냉연판매점의 실수요업체를 일원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있어 판매점들은 비상이 걸렸다. 이는 냉연3사 대리점 실수요업체는 물론 직거래 업체까지도 포스코 판매점과 가격 및 서비스 경쟁을 해야 한다는 의미로 풀이되고 있다.

4분기에는 냉연3사 수출량도 가격경쟁력 약화로 줄어 국내 대리점 공급량이 늘어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현재, 추석 전후 중소 건설사 및 제조업체 부도 속출이 예상돼 신규 거래는 불가능한 상황이다.

한편, 대리점 한 관계자는 "앞으로 냉연유통 판매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면서 수요가 지키기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라며 "특히, 전자상거래를 통한 B2B 유통물량이 가격경쟁력 우위를 점하면서 냉연유통업체간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의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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