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 부도율 전년比 48% ↑

건설사 부도율 전년比 48% ↑

  • 수요산업
  • 승인 2008.09.08 08:05
  • 댓글 0
기자명 방정환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추석 이후 지출 많은 시기라 부도 급증 우려



부동산경기 침체와 고분양가로 인한 미분양 증가로 인해 건설업체 부도가 늘고 있다.
대한건설협회와 대한전문건설협회 자료에 따르면, 올들어 8월까지 부도를 낸 일반·전문건설업체 수는 224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151개)보다 4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건설협회 소속 일반 건설업체는 지난 달에만 9개 업체가 부도를 냈다. 이는 전월 13개 업체보다는 감소한 것이지만 올들어 8월까지 도산한 일반 건설업체는 모두 79곳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68개)에 비해 11곳이 늘었다. 건설업계는 추석을 전후로 연말까지 지출이 많아 건설업체들의 자금난은 연말로 갈수록 심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실제로 건설업계에서는 몇몇 중견건설사의 유동성 위기설이 퍼져가고 있다. 거론되고 있는 업체들은 저마다 자구책을 강구하고 있으나 상황이 호전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전문건설업체의 사정은 더욱 좋지 않다. 전문건설협회는 지난달에 부도난 회원사가 26개로 지난해 같은 시기에 비해 44.4%(18개) 증가했다고 5일 밝혔다. 올 1월부터 지난달까지 도산한 전문건설업체는 모두 145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하면 74.7%(83개)나 증가한 것. 전문건설업체는 주로 일반 건설업체들이 수주한 공사 중 일부를 하청 받아 영업하는 회사로 건설경기 침체로 공사물량이 적어지자 자금난에 시달리는 것으로 분석된다. 통상적으로 연말 지출이 많은 것을 고려하면 전문건설업체의 자금난은 4분기(10∼12월) 이후에 더욱 심화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지난해에도 4분기에 부도난 전문건설업체는 모두 61개에 이르러 연간 부도업체의 36%를 차지했다



방정환기자/

저작권자 © 철강금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