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만 같아라?-STS 시장 9월들어 반짝

추석만 같아라?-STS 시장 9월들어 반짝

  • 철강
  • 승인 2008.09.1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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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김상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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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테인리스 시장이 9월 들어 반짝 성수기를 맞이하고 있다. 업체 관계자들에 따르면 9월 초 시장은 2차 유통업체들과 실수요 업체들이 매입을 조금씩 확대하고 있다.

  그동안 -12%까지 하락했던 스테인리스 유통 가격은 -8%선까지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

  한 관계자는 “2차 유통업체들과 실수요 업체들이 매입을 시작했다는 것이 매우 중요한 사실로 추석 이후에도 시장이 강세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지역별로 조금씩 차이를 보이고 있는 스테인리스 유통 시장은 서울 경기 지역에서부터 빠르게 회복되고 있으며 이후에 부산 경남 지역도 차츰 안정을 찾아가고 있으며 광주 지역은 아직까지 회복이 더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광주지역의 회복이 더딘 이유는 이 지역에 대형 스테인리스 서비스센터가 없는 상황에서 서울과 부산 지역의 서비스센터들이 공격적인 판매를 펼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아직까지 불안요소가 남아있는 것도 사실이다. 니켈 가격은 2만달러가 무너진 이후 다시 1만8천달러대까지 하락했다. 중국과 미국 일본 유럽 등 주요 국가의 수요는 아직까지 본격적으로 회복되지 않은 점 등이 바로 그것이다.

  하지만 불안요소만 남아 있는 것은 아니다. 니켈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환율 영향으로 오히려 가격 인상요인이 발생하고 있는 점은 향후 스테인리스 가격이 더 이상 하락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점을 예고해주고 있다. 또 환율의 영향으로 수입 업체들이 가격 부침을 더 이상 할 수 없게 되면서 시장을 안정화시켜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더욱이 스테인리스 생산업체들의 감산이 이어지면서 수급 상황을 조절, 시황 회복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포스코가 9월에는 7~8월보다 20% 수준의 감산을 지속하겠다고 밝혔으며 비앤지스틸은 추석연휴기간에 이틀을 더해 6일 정도 공장 가동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생산업체들의 감산으로 인해 대형 서비스센터들이 보유하고 있는 높은 수준의 재고도 점차 줄어들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동안 스테인리스 시장의 부진을 이끌었던 2~3차 유통업체들과 실수요업체들의 매입 중단이 매입 확대로 변하고, 재고가 모두 소진되는 대형 서비스센터들의 시장 안정화 노력에, 스테인리스 생산업체들의 감산 노력이 더해져 시장은 빠르게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상순기자/sski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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