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미국서 국산전동차 최초 공개

현대로템, 미국서 국산전동차 최초 공개

  • 수요산업
  • 승인 2008.09.11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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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김상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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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3개 프로젝트 1조원 규모 진출

현대자동차그룹의 종합 중공업회사인 현대로템은 10일(현지시간)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미국 전동차시장 최초의 국산전동차 공개행사를 했다고 밝혔다.

현대로템이 이번에 미국현지에서 공개한 전동차는 지난 2006년 5월 일본과 캐나다 등 세계유수의 철도차량 메이커를 물리치고 미국 필라델피아 전동차와 2억7,000만달러 규모의 전동차 120량 수주계약을 체결, 2년여의 설계 및 엔지니어링 기간을 거쳐 최초 공개하게 된 것이다.

 현대로템은 미국시장에서 이번 필라델피아 전동차 외에도 이미 LA 이층객차, 보스턴 이층객차 등 총 1조원(10억달러) 규모의 수주실적을 달성하였으며, 세계에서 가장 높은 기술력을 요구하는 미국시장에서 연이은 수주를 통해 우리나라의 철도차량 기술이 이미 세계 최고수준에 이르렀음을 입증하였다.

현지행사에 참석한 현대로템 이용훈 사장은 “이번 프로젝트를 계기로 현대로템은 미국시장에서 국산전동차를 성공리에 판매, 공급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되었다”고 밝히고, “연간 20억불에 달하는 미국 철도차량 시장에서 강력한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현지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마이클 너터 필라델피아 시장, 드와이트 에반스 펜실베니아주 하원의원, 조셉 케이시 펜실베니아 남동교통국 대표, 뉴욕주재 김경근 총영사, 현대로템 이용훈 사장 및 현대로템 미국법인 임직원들이 참석하여 양국간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되었다.

현대로템이 이번에 납품한 전동차는 시제품으로 현지의 품평결과를 반영하여, 완벽한 전동차를 향후 2010년까지 전동차 120량을 연차적으로 필라델피아에 납품할 예정이며 이를 위해 이미 필라델피아 현지 조립공장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내년 4월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가는 현대로템 미국 현지조립공장은 현지에서 350여명의 고용창출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 되고, 한국산 전동차가 필라델피아 최대의 대중교통 수단인 전철로 운행되면서 현지 교포들의 위상도 한 것 올라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상순기자/sski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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