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수출 1억1,902만 톤, 전년比 7.5%↑
12월 수출도 역대 최고…수출허가제 시행 전 급증
중국의 지난해 철강 수출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12월 수출도 당국의 허가제 재도입 발표 속 월간 기준 역대 가장 많았다. 연말 수출 밀어내기가 급증하면서 항구 적체 현상이 발생했기에 국내 입항 기준으로는 1월에도 중국산 수입이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4일(현지시각) 중국 해관총서(GACC)에 따르면, 2025년 철강 수출은 1억1,902만 톤으로, 2024년과 비교해 7.5% 늘면서 이전 역대 최대치(1억1,240만 톤)보다 많았다. 수출단가는 톤당 약 694달러로 전년 대비 8.2% 하락했다.
반면 철강 수입은 크게 감소했다. 지난해 전체 철강 수입은 606만 톤을 기록하며 2024년에 비해 11.1%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5년래 최저치 기록이다. 한국의 대(對) 중국 철강 수출(반제품, 판재류, 봉형강류, 강관, 주단강, 강선류)은 181만 톤으로 감소했다.
중국 철강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중국 철강 수출이 사상 최대였던 것은 중국 철강사들이 내수 과잉 공급을 상쇄하기 위해 ‘물량 위주(가격 양보) 판매’ 전략을 취하면서 가격 경쟁력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12월 수출도 1,130만 톤으로 2024년 동월 대비 16.2% 증가하며 월간 기준으로 역대 가장 많았다. 이는 지난달 중국 정부의 올해 철강 수출 허가제 재도입 예고 속 업체들이 물량을 미리 내보내는 선출하 흐름이 있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 상무부와 해관총서는 2025년 12월 9일자 공고 제79호를 통해 ‘수출허가관리 대상 물품 목록(2025)’을 개정하고 특정 철강 제품에 대해 2026년 1월 1일부터 수출허가관리를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이로 인해 향후 수출 불확실성, 특히 통관 서류 위조 및 타 수출입 업체로부터 구매하는 관행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많은 무역업체들이 연말 이전에 수출하기 위해 서둘러 선적을 진행했던 것으로 확인된다.
연말 선적을 서두르면서 중국 여러 항구에서 화물 적체가 발생했는데, 최근까지도 이 문제는 완전히 해결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국내 입항 기준으로는 1월에도 중국산 철강재 수입은 일정 수준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미 반덤핑 규제가 시행되거나 예비판정이 내려진 후판, 열연강판, STS 외에 도금·컬러강판이나 특수강봉강 등 아직 반덤핑 조사가 시작되지 않은 품목을 중심으로 수입이 상당할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중국 철강 수출가격은 여전히 가격 측면에서 유리한 상황이지만 여러 국가에서 강력한 수입 규제를 받고 있고 정부의 수출허가제 본격 시행으로 인해 올해는 수출량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월 9일 기준 중국의 열연코일 수출 오퍼(FOB 기준)는 톤 당 470달러 전후에 형성됐다. 이는 범용재 수출 경쟁국인 인도(484달러), 튀르키예(535달러), CIS(460달러)에 비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지만 향후에는 최대 수출국 중 하나인 베트남의 수출입 제한 조치가 곧 발효될 것으로 예상되기에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
중국의 전문언론 보도에 따르면 대부분의 무역업체들이 열연코일 수주를 중단했고, 베트남으로의 마지막 선적물량은 대부분 1~2월 사이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베트남은 중국 열연코일의 최대 수출 대상국이기 때문에 향후 수출 물량은 높은 수준에서 크게 감소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실제로 상하이메탈마켓(SMM) 조사에 따르면 12월 이후 중국의 철강 수출 수주는 이전에 비해 2~3% 감소한 것으로 추정하며 1월 수출 감소가 불가피 하다고 진단했다. 여기에 중국 춘절 연휴의 영향까지 더해지면, 2월에는 수출 감소세가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