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매각 대금 중 일부를 조선업 발전을 위한 ‘미래조선기금’ 조성에 사용하는 방안이 검토된다.
9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이창섭 대한조선학회 명예회장(전 대한조선학회 회장·충남대 선박해양공학부 교수)이 대한조선학회의 3년간 연구와 의견을 모아 지난 5일 지식경제부에 대우조선해양 매각 대금 중 일부를 조선산업 발전에 활용하는 방안을 담은 ‘미래조선기금’ 조성 관련 제안서를 낸 것으로 확인됐다.
이 제안서에 따르면 ‘미래조선기금’은 이번 대우조선 매각 대금의 일정액(약 5%)을 조선분야 연구개발(R&D) 자금으로 활용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번 대우조선 매각대금이 6조∼8조원대로 거론되고 있어 기금 규모는 3,000억∼4,00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지식경제부 수송시스템지원과도 지난 5일 미래조선기금 관련 제안서를 접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경부 관계자는 “미래 조선기금에 대한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있다”며 “곧 검토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국헌기자/khkim@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