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방스틸, 17일부터 포항공장 직장폐쇄

진방스틸, 17일부터 포항공장 직장폐쇄

  • 철강
  • 승인 2008.09.17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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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김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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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조정 문제로 노사가 대립해온 진방스틸코리아가 결국 직장폐쇄를 단행했다.

진방스틸 관계자는 17일, "사무직과 일부 비조합원 직원들이 생산에 투입 정상가동을 했지만 조합원들의 불법 폐업으로 역부족이여서 지난 16일 늦게 직장폐쇄를 신고하고 17일 0시부터 직장폐쇄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직장폐쇄란 사용자가 행하는 쟁의행위로서, 사용자가 자기의 주장을 관철시키기 위하여 근로자집단에 대하여 생산수단을 차단함으로써 노무의 수령을 집단적으로 거부하는 행위를 말한다.
근로자 측 쟁의행위에 대항하는 쟁의행위의 일종이므로 단순히 경제적ㆍ기술적 이유에서 조업을 중단하는 폐업이나 휴업과 구별되며, 인사관리 상 대기명령이나 근무정지 또는 징계처분의 일종인 정직이나 출근정지와도 구별된다.

 직장폐쇄는 일단 쟁의행위가 종료하면 노무의 수령이 거부되었던 근로자들을 다시 취업시킨다는 것이 전제되어 있으므로 집단적 해고와는 다른 개념이며 또한 노사간 분쟁상태를 전제로 하는 것이므로 경영운영상 또는 경영기술상 이유에서 하는 휴업과도 다른 개념에 해당한다. 

진방스틸 관계자는 "관리직 및 비조합원들을 모두 투입하여 생산에 차질이 생기지 않게 최선을 다하는 한편 노사와도 교섭을 계속 진행해 좋은 결과가 나오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진방스틸코리아는강관, C형강, 아연도금스켈프 등의 철강제품을 제조, 판매하는 강관생산업체로 지난해 8월 모건스탠리로부터 한국주철관공업이 인수했다.

한국주철관은 진방스틸 인수 직전인 지난해 7월, 인수예정자 자격으로 전국금속노동조합과 노동조합 및 단체협약 승계, 인위적 구조조정 미 시행 등을 내용으로 하는 특별단체교섭 합의서에 날인했으며 진방스틸과 함께 노조 조합원의 고용안정을 약속한 바 있다.

하지만 사측은 올해 누적적자가 증가하면서 지난 5월 20일 조합원 40명에게 정리해고 통보후 협상을 진행하다 6월 20일 정리해고를 단행했다.


김상우기자/ksw@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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