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강, 포스코특수강, 대한제강 등 18일 2∼3만원씩 가격 인하
국제 시장에서의 철스크랩 가격이 바닥을 찍고 진정 또는 반등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과 달라 국내 철스크랩 가격은 지속적인 하락을 보이고 있다.
지난주 미국의 철스크랩 가격은 두달간의 가파른 하락을 멈추고 보합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시장관계자들은 가격이 바닥을 찍고 반등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일본산의 경우 급격한 하락을 멈추고 지난주 국내 가격은 톤당 3,000엔 가량이 오르면서 반등을 보였다. 국제 가격이 이처럼 진정 또는 반등을 보이고 있는 분위기와는 달리 국내 철스크랩 가격은 여전히 약보합세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18일에도 한국철강, 포스코특수강, 대한제강 등이 톤당 2∼3만원씩 철스크랩 구매 가격을 인하했다.
철스크랩업계에 따르면 인하 후 제강사들의 생철 구매 가격은 톤당 47만원 수준까지 떨어졌다. 제강사들의 구매 가격과 유통업체들의 매입 가격 차이도 여전히 큰 폭을 유지하고 있다.
국내 철스크랩업체들의 생철 매입 가격은 톤당 40만원∼42만원 수준으로 제강사들의 구매 가격과는 톤당 5만원 이상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여전히 제강사들이 입고를 제한하고 있는데다 시장에서 가격 하락 기대감이 사그러들지 못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한편 10월말까지 제강사들의 수입 철스크랩도 순차적으로 투입될 예정이어서 국제 가격과 달리 국내 가격의 약보합세 분위기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박형호기자/phh@@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