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표준분야 개도국 지원 본격화

기술·표준분야 개도국 지원 본격화

  • 일반경제
  • 승인 2008.09.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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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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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경부,  FTA 경제협력사업으로 ASEAN 대상 기술·표준 교육 실시




말레이시아와 미얀마 등 아세안(ASEAN) 기술자들이 우리나라로부터 전기전자 및 재료시험 기술을 전수받게 된다.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에 따르면 아세안 10개국의 기술자 20여명이 9월21일부터 6박7일의 일정으로 추진되고 있다. 라오스와 말레이시아, 미얀마, 베트남, 브루나이, 싱가폴, 인도네시아, 필리핀, 태국, 캄보디아 등에서 참여하는 기술자들은 전기·전자분야에서는 한국전기전자시험연구원,  산업재료분야에서는 한국건자재시험연구원에서 각각 교육을 받게 된다. 전기·전자 분야의 교육은 정보사무기기, 가정용 전기기기의 안전성 및 전자파 시험 등을 실시하고, 산업재료 분야에서는 콘크리트, 아스팔트 혼합물, 고분자 재료 등의 평가기술을 익히게 된다.

이번 교육훈련은 한-아세안 자유무역협정(FTA) 이후 경제협력사업의 일환으로 아세안측에서 요청한 사업으로, 양측간 시험분석 능력의 호환성을 확보하기 위하여 선결되어야 할 과제이다. 많은 아세안 국가들은 제품의 생산 능력은 확보하고 있으나 품질관리에 필수적인 시험·분석의 수준은 아직 낮은 편이다. 따라서 아세안 각국의 수요를 반영하여 전기전자제품 및 산업재료 분야에 대한 평가 및 시험분석 기술 등을 집중 교육할 예정이다.

한-아세안 FTA 기본협정은 ‘05년 서명되어 ’07년 6월1일 발효됐으며, 이의 효율적인 이행을 위해 16개 분야의 경제협력이 추진되고 있다. 기존에 시행되고 있던 경제협력에 더하여 신규로 3개의 추가 사업이 올해부터 시행되며, 아세안 국가들이 우리와 동등한 수준의 시험연구능력을 갖게 되도록 지속적인 기술지원을 할 예정이다.

지경부 관계자는 "아세안 국가들이 우리기술과 시험방법을 습득함으로써 우리기술이 세계로 확산됨은 물론, 나아가 아세안 국가들은 자체적으로 기술력을 향상함으로 세계경제에 기여할 것"이라면서 "금번 기술·표준관련 지원은 그간 국제사회에 대한 한국의 기여가 적다는 평판을 개선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경부는 향후 지속적으로 여러 국가와 FTA를 추진하고, 선진국이 아닌 개도국과의 FTA를 체결하는 경우에 정부는 이행과정에서 개도국 지원을 본격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교육에 참여한 아세안 각국의 기술자들과 지속적인 인적네트워크를 통하여 국제표준 분야의 협력도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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