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국제유가, 달러화 약세 영향 상승

22일 국제유가, 달러화 약세 영향 상승

  • 일반경제
  • 승인 2008.09.23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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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차종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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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국제유가는 달러화 가치 하락, 사우디 수출 감소 및 중국의 수요증가 등으로 급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16.37달러 상승한 배럴당 120.92달러에, 런던석유거래소(ICE) 북해산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6.43달러 상승한 배럴당 106.04달러에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 현물가격도 전일대비 5.22달러 상승한 배럴당 95.10달러를 기록했다.

22일 유가 상승은 미 정부의 금융시장 안정화를 위한 구제금융 발표 이후 미 재정적자에 대한 우려 확산으로 인한 달러화 약세의 영향이 크게 작용했다.

미국 정부는 지난 20일 7,000억 달러 규모의 공적자금을 투입해 금융기관의 부실채권을 매입하겠다는 구제금융안을 발표했고, 이는 달러화 약세를 유인했다.

22일 유로화 대비 달러 환율은 유로당 1.478달러로 전일(1.446달러/유로)대비 2.2% 상승(가치하락)했다.

뉴욕 MF Global사 Michael Fitzpatrick 분석가는 "달러화 약세로 인해 상대적으로 안전한 투자처를 찾으려는 자금이 석유 등 상품시장으로 유입되면서 유가가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언급했다.

또한, WTI 10월물 만기가 도래하면서 매도포지션 청산을 위한 매수세 유입(short covering)도 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이와 함께 허리케인으로 인한 미 멕시코만의 생산차질(총 생산량의 89% 중단, 일일 115만 배럴) 복구가 예상보다 늦어지고 있다는 소식도 유가 상승을 부추겼다.

한편, 중국의 8월 석유 수요는 전년 동기대비 7% 증가한 반면, 사우디의 9월 수출량은 전월대비 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자료 : 한국석유공사


차종혁기자/cha@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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