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원료탄 소요물량 80% 확보

현대제철, 원료탄 소요물량 80% 확보

  • 철강
  • 승인 2008.09.2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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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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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앵글로콜 年 60만톤, 濠 맥아더콜 年 30만톤 계약


현대제철의 원료탄 구매 계약이 총 소요물량의 80% 수준을 확보하며 막바지 단계에 돌입했다.
현대제철은 지난 22일 서초구 양재동 소재 서울사무소에서 세계 4대 광물회사인 앵글로콜(Anglo Coal)社와 연간 60만톤 규모의 제철용 유연탄에 대한 구매 및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현대제철 박승하 부회장(사진 뒷줄 중앙)이 참석한 가운데 현대제철 구매본부장 우유철 부사장(사진 앞줄 우측)과 앵글로콜 마케팅 담당임원 로드 엘리엇(Rod H Elliott, 사진 앞줄 좌측)이 제철용 원료탄 장기 구매계약에 서명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앵글로콜은 세계 4위(원료탄, 철광석) 메이저 광물 자원 회사로 1917년부터 금광사업을 개시했고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두고, 호주 브리즈번에 광산을 가지고 있다. 지난해 기준 생산량은 원료탄 1,120만톤, 철광석 3,240만톤이다.

또 26일에는 호주 브리즈번에 위치한 세계 최대 PCI탄(Pulverized Coal Injection, 미분탄취입) 공급업체 맥아더콜(Macarthur Coal)社 본사에서 연간 30만톤 규모의 PCI탄에 대한 구매 및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맥아더콜은 세계 최대 PCI탄 생산 및 수출 회사로서 1996년 설립돼 호주 브리즈번에 본사를 두고 있다. 지난해 생산량은 540만톤이다.

이번에 계약을 맺은 PCI탄은 조업에 사용되는 석탄으로 미분탄(微分炭)이란 보통 0.7㎜ 이하의 입자로 작게 분쇄된 석탄을 말한다.  PCI(미분탄취입)는 고로에 철광석과 함께 제선원료로 사용되는 고가의 코크스 대신 값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일반탄의 사용 확대를  목표로 도입된 연료 주입 기술이다.
코크스가 고로의 윗부분에서 장입되어 제선공정의 열원으로 사용되는 것에 반해 PCI탄은 고로의 하단부에 있는 송풍구(送風口, tuyere)를 통해 내부로 불어넣어져 고로내 온도를 상승시키는 역할을 한다.

한편 현대제철은 이번 계약으로 2009년 4월부터 2014년 3월까지 5년간 앵글로콜社와 맥아더콜社로부터 고로에서 사용하는 원료탄을 공급받게 되었으며 "연산 800만톤 규모의 일관제철소 가동을 기준으로 연간 원료탄 소요물량인 650만톤 가운데 80% 수준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현대제철은 올 하반기 주요 공급선들과 계약을 마무리하는 한편 일부 물량에 대해서는 구매 및 사용상의 유연성 확보차원에서 연말까지 최종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박형호기자/phh@@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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