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1,180원대...2004년 이후 처음

환율 1,180원대...2004년 이후 처음

  • 일반경제
  • 승인 2008.09.29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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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김국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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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지난 주말보다 달러당 28.30원 급등한 1,188.8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 1,200원으로 치솟기도 했다. 1,180원대 종가는 2004년 5월20일 이후 처음이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역내 외 참가자들의 매수세 영향으로 환율이 폭등했다고 설명했다.

수출 관련 공기업이 장 초반 달러화 매수에 나서면서 환율 상승을 촉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역외세력의 매수세와 수입업체의 결제수요가 가세하면서 1,170원과 1,180원 등 주요 저항선이 무너지자 손절매수가 폭주했으며 투신권의 환위험 회피를 위한 청산관련 달러화 수요도 대거 유입됐다.
미국 구제금융 안의 효과에 대한 의구심과 주가 약세도 달러화 매수세를 부추겼다.

외환 스와프 시장에서 현물 환율과 선물 환율 간 차이인 스와프포인트 1개월 물은 이날 -3.75원으로 지난 주말보다 2.25원 떨어지면서 외화 유동성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

외환당국이 매도개입에 나서면서 1,200원대 안착을 저지했다. 당국은 이날 구두개입에 나섰다가 환율이 1,200원까지 급등하자 10억달러 가량을 판 것으로 관측됐다.




김국헌기자/khki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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