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4만톤이 배정된 페로실리코망간(Ferro Silico Manganese) 긴급할당관세 할당량이 지난 2분기에 이미 전량 소진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철강협회는 20일 긴급할당관세 추천실적 및 잔여 한계수량 공지를 통해 올해 배정된 페로실리코망간(HSK7202.30.0000)의 한계물량 4만톤이 지난 2분기에 전량 소진됐다고 밝혔다.
정부는 올해 페로실리코망간 품목에 대해 4만톤에 한해 0%의 세율을 적용했다.
페로실리코망간의 올해 1∼9월 누적 수입량은 11만516톤으로 전년동기대비 32.7% 증가를 보였다. 페로실리코망가니즈 수입 증가로 인해 올해 9월까지 누적 수입량은 지난해 전체 수입량과 맞먹는 수준이다.
문제는 올 1∼9월 페로실리코망간 수입량이 전년동기대비 32.7% 증가한데 반해 동기간 수입액은 전년대비 155%나 증가를 보였다는 점이다. 올 1∼9월 페로실리코망간의 누적 수입액은 2억1,8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55.1% 증가를 보였다. 페로실리코망간의 가격 상승으로 인해 국내 철강업계의 원료 부담은 매우 큰 상황이다.
올초 정부는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련 산업의 경쟁력 향상 기여를 위해 총 82개의 긴급할당관세 적용 품목을 선정한 바 있으나 향후 더욱 세심한 조정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차종혁기자/cha@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