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의 첫 거래일을 시작한 2일 비철금속시장은 전년도 마지막일의 상승장을 이어가는 모습이었다.

1월4일까지 연휴로 인한 중국 시장의 부재로 얇은 거래량을 보인 금일 비철금속시장은 상품 인덱스의 비철금속 배분 비율을 조정하는 과정이 연초에 시작되며 지난 몇 일간의 상승폭을 이어간 것으로 분석된다. 연휴를 마치고 투자자 및 트레이더들이 거래에 복귀하면서 상승한 미국 주요 증시 또한 비철금속 가격 상승에 일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일 발표된 미국 12월 ISM Manufacturing PMI와 ISM Manufacturing Price Paid는 예상치 및 전월 대비 하락하며 1982년이래 최저치를 기록하였다고 발표되었으나 비철금속가격에 영향을 주진 못하는 모습이었다. 주요 비철금속들은 적게는 2.6%에서 12%에 가까운 큰 상승폭을 보이며 새해 첫 거래일을 마감했다.

주요 비철금속들을 살펴보면 LME 전기동은 런던 장 개장 후 꾸준히 고점을 높이며 장 후반 톤당 3,200달러 레벨을 상향 돌파했다. 재고량의 지속적인 증가와 수요 감소 우려로 인해 알루미늄은 상승폭이 타 비철금속 대비 저조했음에도 불구하고 2.6%의 상승폭을 보이며 1,600달러 레벨 상향돌파에는 실패하는 모습이었다.

금일 주요 비철금속 중 최대 상승폭을 보인 니켈은 장중 한때 전일 대비 16% 가까이 상승하며 지난해 10월말이래 최고치를 기록하였다. 주석의 경우 장중 한때 8.4% 가량 상승하며 2주 반 이래 최고치를 기록하는 모습이었으며 소규모 펀드로부터의 매수세가 주석가격 상승의 주된 요인으로 나타났다.  

금일 가격 상승의 주요 요인이었던 은행 트레이더들의 상품 인덱스 배분비율 조정은 12월 말부터 가격 상승 요인으로 작용해온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상품인덱스 비율 조정이 지속적인 가격 상승을 이루어내기에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꾸준한 재고 증가와 수요감소에 대한 우려가 채 가시지 않은 현재 시장상황으로 미루어 볼 때 현재의 상승폭은 다소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된다. 

자료 : 우리선물 해외선물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