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한국철강, 장상돈 회장

<신년사>한국철강, 장상돈 회장

  • 철강
  • 승인 2009.01.05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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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정호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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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애하는 그룹사 임직원 여러분!
 
2009년 기축년(己丑年) 새 아침이 밝았습니다.
소는 여유와 평화를 상징하는 동물이라고 합니다.
새해에는 임직원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정에 소가 가지는 넉넉함과 평화가 함께하는 풍요로운 한 해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더불어 지난 한 해 동안 많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각자의 자리에서 그룹의 내실을 다지며 도약을 위해 최선을 다해주신 그룹사 임직원 여러분의 헌신과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지난 2008년을 돌이켜 보면 연초 하루가 다르게 뛰어오르는 원자재 가격 및 유가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적인 수요 증가로 유례없는 호황을 누렸지만 3분기 이후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론 부실에서 비롯된 국제 금융위기가 글로벌 경기침체로 이어지며  국내외적으로 경제 전반에 감산과 구조조정이 진행되고 있으며 아직도 그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어려운 대내외 여건 속에서도 지난  2008년은 우리 그룹인들의 저력을 유감없이 발휘한  뜻 깊은 해였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철강은 지주회사 체제로 분할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여 안정적인 경영환경을 마련하였고, 지난 몇 년 동안의 우리의 꿈과 희망을 투자하여 창원공장에 신규 단강, 단조공장을 그리고 증평공장에 태양전지 공장을 완공함으로써 미래의 새로운 성장기반을 확보하였습니다.

또한 환영철강은 산소공장을 완공하여 원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되었으며, 한국특수형강은 오랜 숙원사업인 전기로 신설을 통해 칠서시대를 준비하여 올 2월에 가동을 앞두고 있고, 영흥철강의 베트남 현지 공장을 완공 및 세화통운의 사업다각화 등 실로 큰 족적을 남긴 한 해였습니다.

아울러 그룹 임직원들이 혼신의 노력을 기울인 결과지난 한 해 사상 최대 매출과 이익을 달성하여 한 단계 도약하는 해가 되었습니다.

이러한 경영 성과를 달성해 주신 모든 그룹사 임직원의 노고에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번 깊은 감사를 드리는 바입니다.

자랑스런 한국철강그룹 가족 여러분!

우리는 우리가 이루어낸 성과에 무한한 자부심과 긍지를 가져도 좋을 것입니다.
그러나 지금 우리 앞에 놓인 현실은 우리에게 긴장의 끈을 더욱 더 동여매게 하고 있습니다.

작년부터 이어진 경기침체의 늪은 세계적 경쟁력을 가졌다고 자부하는 아르셀로 미탈, 포스코마저도 판매부진에 따른 재고 증가로 감산과 구조조정을 실시하고 있으며, 국내 제강사들도 강도 높은 감산을 실시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회복의 기미는 전혀 보이지 않는 암담한 현실입니다.

친애하는 그룹사 임직원 여러분!

지혜롭게 준비하고 노력하는 사람에게 위기는 기회입니다. 지금 우리는 이 어려운 시기를 우리의 내적 에너지를 축적하고 준비하는 기회로 삼아 백년기업 영속기업으로 가는 긴 여정의 단련과정으로 삼아야 합니다.

이에 본인은 올 한해 우리 그룹인 모두가 가슴 깊이 새겨야할 경영목표를 “변화와 도약”으로 설정하고자 합니다.
변화의 사전적 의미는 “세상에 존재하는 물체의 형상 및 성질 등의 특징이 달라지는 것”이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개인이나 조직이 자기의 성질과 특징을 바꾸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배우고 공유하여 경영과 생산 환경에 접목할 수 있는 지적 네트워크를 형성하여야 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변화는 우리 그룹이 한 단계 더 도약하는 첫 걸음이 될 것입니다.

올 한 해 이러한 변화를 주도할 수 있는 경영관리시스템. 생산시스템을 구축해야 할 것이며, 그 변화와 도약의 주인공은 바로 우리 그룹 임직원 여러분이어야 합니다. “변화하지 않는 것은 사라진다”는 진리를 명심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러한 “변화와 도약”의 경영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다음과 같이 제시하고자 합니다.

첫째 “신규사업 역량 강화”입니다.

올해는 그룹사 전체가 지난 몇 년 동안 우리의 땀과 정열을 투자한 신규공장들이 완공되어 정상 가동되는 첫 해입니다. 그 동안 열심히 준비해온 우리의 꿈의 공장들을 조기에 정상화하여 최고의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우리의 역량과 지혜를 모아야 할 것입니다.

둘째 “시장변화 적극 대응”입니다.

올해 철강산업은 수요산업인 자동차, 건설업 등의 침체가 지속되며 철강 수요 둔화가 불가피 할 것으로 전망 되지만 대내외 경영환경이 아무리 어렵다 하더라도 끊임없는 변화와 연구개발을 통해 확고한 원가경쟁력을 갖추는 동시에 시장의 요구에 부응하고, 변화에 적극 대응하여 판매역량을 고도화해 나가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입니다.

특히 박막형 태양전지 사업은 우리가 시장을 선점하고 주도하는 리더로서 연구 개발에 혼신의 노력을 다해 시장을 이끌어 갈 수 있도록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미래가치 창출”입니다.

우리의 미래 경영환경은 철강, 건설, 화학 등 기존 제조업에  환경, 생명과학, 나노테크날리지의 첨단기술이 유기적으로 접목되며 통합 발전하는 시대가 도래할 것입니다.

우리 그룹 임직원 모두는 현재의 우리 위치를 정확히 직시한 후 전략적 사고와 비젼을 가지고 이러한 미래의 경영환경에 대비하여 미래가 요구하는 사업을 예측하고 준비하는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그룹사 임직원 여러분!

새해를 맞이하여 새로운 다짐을 하는 이 시간,  올해 비록 우리의 경영환경이 최악의 위기인 것은 분명하지만, 우리의 저력으로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너무 걱정하지 맙시다.
 
올 한 해 우리 모두가 “변화와 도약”이라는 경영목표를 지표 삼아 더 진취적으로 더 적극적으로 더 능동적으로 변화한다면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도약을 이루어 낼 것입니다. 또한 올해는 신규사업들이 본궤도에 올라 우리 그룹이 반석위에 올라서는 시발점이 될 것입니다.

끝으로 그룹사 임직원 여러분들의 새해 소망이 모두이루어지길 간절히 바라며,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늘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09년 새해 아침.
한 국 철 강 그 룹
회  장  장 상 돈




박형호기자/phh@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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