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단기 급등으로 인한 이익실현과 미 달러의 강세로 등락을 거듭하며 마감한 비철금속 시장은 6일 다시 상승마감 하며 최근의 상승 추세를 이어갔다.

버락 오바마가 3,100억달러에 달하는 감세를 계획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짐과 동시에 일본 엔화 대비 절하된 미 달러는 금일 아시아장 동안 비철금속가격의 지지 및 상승요인으로 작용했다.
금일 역시 비철금속가격의 주된 상승요인은 상품인덱스 재조정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연(Lead)과 주석의 경우 숏커버링으로 인한 상승이 주된 요인으로 나타났다.

12월 유럽지역의 인플레이션이 26개월이래 최저치를 기록하며 다음주 ECB의 추가 금리 하락 가능성이 제시되자 유로대비 강세를 보인 미 달러화는 비철금속 가격에 그다지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장 후반 미국 11월 Durable Goods Order, Factory Orders와 Pending Home Sales가 예상치를 큰 폭으로 하회하며 비철금속가격의 상승폭을 제한하는 듯 하였으나 효과는 그리 오래 지속되지 않았고 결국 주요 비철금속들은 전일대비 큰 폭으로 상승한 모습으로 하루를 마감했다.

상해장의 비철금속들은 LME 장과 연동하며 알루미늄을 제외하고 금일 역시 전일에 이어 6% 상한가를 기록하였다. LME 전기동은 꾸준히 고점을 높이며 톤당 3,400달러 레벨을 상향 돌파한 후 전일대비 8% 가량 상승한 모습으로 장을 마감했다. 알루미늄 역시 1만1,000톤의 재고 증가에도 불구하고 상승하며 장 후반 톤당 1,600달러 레벨로 진입하며 장을 마감 하였다. 

지난 연말에 이어 연초까지 주된 상승요인이었던 상품인덱스 재조정으로 인한 효과가 장기적으로 지속되긴 힘들 것으로 보인다. Dow Jones AIG Commodity Index의 재조정은 오는 1월 9일부터 15일까지 진행되고 S&P GSCI는 1월 8일부터 14일까지 진행된다. 1월 15일부로 주요 상품인덱스의 재조정이 끝남과 동시에 다시 국제 경기침체 우려로 인한 불안한 펀더멘털이 돌아올 확률도 적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업체들의 꾸준한 감산 소식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재고로 미루어 볼 때 국제 경기가 회복기로 돌아선다는 확실한 신호가 나타나기 전까진 최근과 같은 지속적인 가격상승모습은 기대하기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자료 : 우리선물 해외선물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