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지원으로 다시 태어난 '철마'

포스코 지원으로 다시 태어난 '철마'

  • 철강
  • 승인 2009.01.07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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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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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마는 달리고 싶다”는 슬로건으로 잘 알려진 경의선 장단역의 녹슨 기관차가 묵은 때를 벗고 일반에 공개된다. 비무장지대에 붉게 녹슨 채로 방치돼 남북분단의 상징물이었던 장단역 증기기관차는 작년 말로 과학적 보존 처리가 끝나 곧 새 모습을 드러낸다.

검붉게 녹이 슬었던 형상으로 반세기 넘게 비무장지대에 방치됐던 이 증기기관차는 문화재청에 의해 2004년 2월 6일 문화재로 등록(제78호)됐고, 2006년 11월 임진각관광지 내 보존처리센터로 옮겨졌다.

이후 포스코가 지난 2005년 9월 문화재청과 ‘1문화재 1지킴이’ 협약을 맺으면서 기업 이미지와 걸맞은 문화재에 대한 보호사업의지를 밝히고, 철제 보존처리기술과 예산을 투입함으로써 녹슨 때를 벗고 재탄생하게 됐다.

이번 보존처리는 포항산업과학연구원이 경주대학교 부설 문화재연구소 등과 함께 정밀조사, 구조보강, 녹 제거, 보호코팅제 도포 및 기록화 작업 등을 시행했으며, 8일 오후 3시 파주 보존처리센터 현지에서 이 증기기관차의 보존처리 추진경과, 처리기법 및 내용, 성과 등에 대하여 문화재위원, 자문위원 및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최종보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너무 달라진 모습에 다소 낯선 느낌도 줄 정도로 장단역 증기기관차는 매끈하게 변모했다. 앞으로 이 기관차는 파주 임진각 주변(독개다리)에 보호단 등 보존시설이 갖춰지면 파주로 이송돼 국민들에게 공개 전시된다.

 

▲ 포스코의 지원으로 새롭게 태어난 장단역 증기기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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