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건설체감경기 '잠시 호전'

12월 건설체감경기 '잠시 호전'

  • 수요산업
  • 승인 2009.01.07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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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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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악의 상황으로 떨어졌던 건설업체들의 체감경기가 지난해 12월 들어 호전된 것으로 조사됐다. 그렇지만 지수 자체는 여전히 40선에 못미쳐 단기간에 침체 국면을 벗어나긴 힘들 것으로 보인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국내 건설업체를 대상으로 지난해 12월 건설경기실사지수(CBSI)를 조사한 결과 전달(14.6)보다 22.7포인트 상승한 37.3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0월과 11월 두달 연속 사상 최대 낙폭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상당 부분 개선된 것이다.

건산연 이홍일 연구위원은 “지난해 12월 사회간접자본시설(SOC) 예산이 증액되고 선급금 비율 확대, 공공공사 조기 발주 등의 영향으로 체감경기가 좋아진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업체 규모별로는 지난해 11월 전달 대비 무려 36.7포인트나 하락하며 지수하락을 주도했던 대형 건설업체 지수가 연말 발주물량 증가 등의 영향으로 38.5포인트 상승, 46.2를 기록했다. 중견업체 지수도 12월 들어 18.5포인트 올라 35.7을 나타냈고 중소업체 지수는 28.8을 기록해 전달 대비 9.1포인트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업체가 전달 대비 31.2포인트 증가한 41.0, 지방업체는 9.3포인트 증가한 31.6을 기록했다.

공사물량지수는 전달 대비 22.8포인트 오른 62.7을 기록했다. 특히 토목물량지수는 연말 공공발주 공사 증가로 전달 대비 36.2포인트 상승한 82.5를 기록해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이에 비해 지난해 8∼11월 4개월 연속 하락한 주택물량지수는 12월에도 전달 대비 2.9포인트 소폭 상승한 31.2에 그쳐 침체 수준이 심각한 것으로 분석됐다.

자금조달과 공사대금 수금지수는 전달 대비 각각 18.3포인트와 10.9포인트 상승했으나 지수 자체는 46.4, 58.0에 불과해 자금사정은 여전히 어려운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올해 1월 지수 전망치도 41.5에 불과해 아직 주택수요 침체와 미분양 적체가 여전한 상황에서 단기간에 건설사들의 체감경기가 회복되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건설체감경기지수(CBSI) 규모ㆍ지역별 추이

구 분

08년 2월

3월

4월

5월

6월

7월

8월

9월

10월

11월

12월

1월

실적

전망치

전망

종합

75

58.2

51.4

49.3

51.7

52.5

52.3

 50.1

31.1

14.6

37.3

16.6

41.5

규모별

대형

87.5

55.6

63.6

72.7

90

 80.0 

 66.7

66.7  

44.4

7.7

46.2

7.7

38.5

중견

79.3

75

46.2

39.3

 34.5

46.4

 50.0

44.4

17.9

 17.2

35.7

17.2

57.1

중소

 55.4

42.2

43.1

 33.3

 26.5 

27.1

38.1

37.1

 30.6

19.7

28.8

 26.2

27.1

지역별

서울

86.2

 63.7

 60.0 

58.9

69.7

68.7

62.6

57.8

33.6

9.8

 41.0

 9.8

42.6

지방

55.6

46.9

36.6

33.3

22.9

25.5

33.7

38.3

 26.7

22.3

 31.6

 27.7 

39.7

자료 : 한국건설산업연구원


방정환기자/bjh@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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