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한국수입업협회(KOIMA)에서 발표한 1월 KOIMA지수는 214.23포인트를 기록하며 지난 12월보다 13.34포인트 상승했다.
1월 원자재 수입동향은 유가상승 및 타이트한 수급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유화원료(21.43%)가 가장 큰 상승세를 기록했으며, 최근 가격하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에 힘입은 유·무기원료(8.41%)와 수요가 증가한 철강재(7.48%) 등 6개 부문에서 상승세를 기록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유가상승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은 나프타(28.78%)가 7개월만에 상승세로 돌아서며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고, 천연고무(25.58%), 빌릿(23.61%), 고지(20%), 파라자일렌(19.63%) 등이 뒤를 이어 상승했다.
한편 글로벌 경기침체 장기화로 구매가 줄어든 선철(-8.57%)이 가장 크게 하락했으며, 뒤를 이어 카프로락탐(-6.35%), 펄프(-5.56%), 알루미늄(-4.94%) 등이 하락세를 기록했다.
철강재 가운데 철스크랩은 수집량 감소에 따른 공급감소, 재고 감소에 따른 수요 증가에 힘입어 15.79%나 급등했고 빌릿은 주 소비국들의 수요 회복세에 힘입어 23.61%가 상승했다.
비철금속 가운데 전기동은 생산업체의 감산소식과 미국 경기부양책 기대에 따른 펀드 매수세 증가로 4.71%가 상승하고 연(납) 역시 베네수엘라 광산 생산중단과 재고 감소 및 수요증가로 16.85%가, 니켈은 생산업체들의 감산확대와 투기 자금 유입으로 16.07%가 상승했다.
그러나 알루미늄은 재고 증가 및 경기침체로 인한 수요 불안으로 4.94% 하락했다.
협회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 침체가 지속되고 있음에도 1월 KOIMA지수가 7개월만에 상승세로 돌아선 것은 6개월 연속 급락세를 보인 국제원자재가격에 대한 반발 매수세와 재고소진에 따른 실수요자들의 수요 회복세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며 올해 경기침체 장기화에 따른 원자재 수요약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이나, 불안한 금융시장에서 금을 비롯한 원자재에 대한 투기자금의 유입이 확대된다면 국제 원자재가격 상승랠리가 다시금 시작될 수 있을 것으로 우려된다고 언급했다.
유재혁기자/jhyou@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