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올 하반기 '도시광산화사업' 본격 추진

서울시, 올 하반기 '도시광산화사업' 본격 추진

  • 비철금속
  • 승인 2009.03.27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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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차종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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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가금속 재생사업 규모확대 기대
2012년 폐가전자원화 90%, 경제효과 2천억원 

올 하반기면 국내에도 도시광산화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는 폐전자제품을 회수해 금, 은 등의 고가금속이나 팔라듐, 인듐, 로듐, 탄탈륨 등의 희유금속을 추출, 자원화하는 '도시광산화(Urban Mining)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지난 26일 밝혔다. '도시광산’이란 폐전자제품에서 금속자원을 회수, 재활용하는 사업을 말한다. 금광석 1톤 채굴 시 5g의 금을 채굴하는데 반해 휴대폰 1톤에선 400g, PC 1톤에선 52g의 금을 추출이 가능할 정도로 도시광산은 경제적 효율성이 매우 높다.

서울시는 올 하반기에 폐전자제품을 원스톱으로 수집·운반·처리하는 자원순환센터를 설치해 폐가전 회수율을 높이고, 유가금속 회수는 전문 재생업체에 위탁하는 등의 방식 도시광산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전문가, 시민단체, 사회단체가 참여해 도시광산화사업 전반에 대한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도시광산운영협의회를 운영해 사업의 효율성 증대 및 전문성, 투명성을 제고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도시광산사업에 있어 폐가전 회수율 증대를 순위로 삼고 5%에 머물고 있는 폐전자제품 재활용 수준을 90%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2012년에는 현재 54만대 수준인 휴대폰은 564만대로, PC는 7만대에서 28만대로, 가전제품은 20만대에서 424만대로 자원화 양이 크게 증대된다.

계획대로라면 2012년까지 생활폐기물의 90% 이상이 자원화돼 매년 서울에서 1,842억원 가량의 경제효과 및 수입대체효과, 8,000여명 이상의 고용창출이 가능하고 전국적으로 파급 전개될 경우 1조 원의 경제효과를 거둘 것으로 시는 전망하고 있다. 현재 연간 폐전자제품 재활용비율은 회수가능량(1,228만대)의 5%인 81만대(4,462톤, 경제효과 114억원)에 머물러 있으며 나머지 대부분은 매립, 소각되고 있는 실정이다.

김기춘 서울시 맑은환경본부장은 “경제 및 환경, 사회적 일자리창출이란 1석 3조의 효과를 거두는 도시광산화 사업은 세계적인 IT기술 발달 추세와 점차 짧아지는 전제제품 교체주기에 따라 그 가치가 더욱 상승할 것”이라며 “서울형 녹색성장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차종혁기자/cha@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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