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의 국제 유가 급락으로 인해 주요 산유국들의 노후 유전의 생산 감소율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조만간 유가 급등이 재현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 Investment Bank Simmons & Co의 Matt Simmons 회장은 사우디아라비아를 포함한 주요 산유국들의 노후 유전의 생산 감소율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조만간 유가 급등이 재현될 수 있다는 주장을 했다.
Simmmons 회장은 "최근의 세계 노후 유전의 생산 감소 감소율은 연 20% 수준이며, 이러한 생산 감소를 보전하기 위해서는 많은 투자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최근의 국제 유가는 위험스러운 수준으로 낮으며, 유가가 하락할수록 석유 생산 감소로 인해 향후 유가 폭등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며 "최근의 배럴당 35~50달러의 국제 유가는 석유 생산국들이 석유 투자를 하기에 적정한 수준이 아니며, 최근 산유국의 석유산업 인프라 노후화로 세계 석유 생산 감소는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Simmons 회장은 "유가가 회복되더라도 OPEC생산국들의 작년도 최고 수준의 생산량은 어려울 것이며,이로 인해 전세계 석유 재고가 낮아지며, 이로 인해 유가 급등은 불가피 하다"말했다.
또한, IEA Richard Jones 부국장도 최근의 석유 수요 감소로 인한 생산 감축(200만 배럴/일) 및 이로 인한 소비국들의 재고량 감축이 향후 석유 수요 회복시 유가 급등을 야기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반해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사 및 다른 석유 전문가들은 Simmions 회장이 주장하는 노후 유전 생산 감소율(20%)은 과장된 수치이며, CERA(Cambridge Energy Research Associates) 연구소는 작년도의 전 세계 생산 유전의 감소율은 4-5%라고 밝혔다.
김상우기자/ksw@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