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월요일까지 긴 휴일을 앞둔 비철금속시장은 주요 각국의 경기부양책 및 경제지표에 따른 증시 상승세와 주요 비철금속의 재고 감소로 인해 전일의 상승 추세를 이어가며 상승 마감하였다.

전일 종가 수준에서 아시아 시장을 맞이한 비철금속시장은 일본정부의 15조엔의 추가적인 경기 부양책 및 전일 미국 증시의 상승의 영향을 받은 아시아 주요 국가의 증시 상승세와 연동하며 전일의 상승세를 이어가는 모습이었다.

이후 주요 기술적 저항선 근처에서 움직임을 보이던 비철금속시장은 긴 휴일을 앞두고 별다른 거래 없이 상승세를 유지하였다. 런던장 개장 후 발표된 LME 재고가 7,425톤 재고 감소를 보인 전기동을 중심으로 매수가 등장하며 주요 저항선을 상향 돌파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미 상업은행인 Wells Fargo의 실적이 예상보다 좋을 것이라는 전망과 미 주요 은행들이 스트레스 테스트를 무난히 통과할 것이라는 뉴욕타임즈의 보도로 인해 상승한 미 증시와 연동하며 추가적인 상승을 보이며 장을 마감하였다.

주요 비철금속을 잘펴보면 금일 7,425톤의 재고 감소를 보이며 단기적 상승추세를 이끌어 나가고 있는 전기동은 아시아 시장 초반 전일 종가 수준에서 장을 시작했다. 하지만 아시아 각국의 경기 부양책 및 증시 호조로 인해 SHFE 전기동(6월물)은 3.7% 상승하며 마감하였고, LME Select는 1% 이상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톤당 4,400달러 레벨의 시도를 거듭하던 전기동은 런던장 오픈 이후 LME 재고가 7,425톤 감소했다는 소식에 4,400달러 수준을 다시금 상향 돌파하는 모습이었으며 이후 상승하는 미 증시와 연동하며 금일 한때 5개월래 최고점인 톤당 4,570달러를 기록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LME 장 막판 US달러화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전일대비 4%이상 상승하며 톤당 4,500달러선 위에서 장을 마감하였다.

금일 전기동과 연동하며 3% 이상 상승한 알루미늄 역시 주요국의 증시 호조와 미 GM 자동차의 분할 매각 기대감으로 인해 상승하며 장을 마감하였고, 여타 비철금속 역시 최근의 상승세를 이어가며 2∼5%의 상승모습을 보여주었다.

부진한 각 비철금속의 펀더멘털에도 불구하고 최근 비철금속 가격은 주요 국가의 경기 부양책 및 호조된 경제지표로 인한 증시 및 투자심리 회복에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단기간에 가격이 급등하기는 하였지만 기술적으로 저점을 계속 높이고 있으며 주요 가격 지지선에서 강한 지지를 확인하고 있는 것 역시 상승 요인이라 분석된다.

최근 비철금속 시장의 가격을 주도하고 있는 전기동의 경우 금일도 톤당 140달러를 넘은 상승을 기록하는 등 상승 흐름을 이어나가고 있다. 최근 SHFE-LME의 가격 차이로 인해 중국에서 상대적으로 가격이 싼 LME 전기동을 구매하고 있으며 이에 아시아 지역의 LME Cancelled Warrant는 증가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그동안 아시아 지역에서만 LME 전기동 재고가 줄어 들고 있었지만 최근 급격히 하락한 선박운임으로 인해 중국 Buyer들이 유럽과 북미 지역에서도 Copper warrant를 찾고있는 점에서 단기간 전기동의 상승세는 지속될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단기간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과 중국 이외에는 실질적인 수요 및 구매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점은 급격한 가격 하락도 예상해 볼 수 있다고 사료된다.

또한 명일과 다음주 월요일 휴장 동안 비철 가격에 영향을 줄 만한 뉴스가 나온다면 다음주 재 개장하는 화요일 급격한 가격 변동 역시 조심스럽게 예상해 볼 수 있다.

자료 : 우리선물 해외선물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