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경기불황 속 근본적인 구조조정을 통한 비철산업 경쟁력 제고에 나서고 있다.
지난 2월 말 중국 정부는 비철산업에 대해 6대 조치를 내용으로 한 조정과 진흥규획을 발표했다. 6대 조치는 △고부가 품목 중심 내수확대 및 수출환경개선 △2011년까지 낙후 제련능력 150만톤 감량 △M&A와 산업배치 최적화 통한 3~5개 종합 비철기업 육성 등 거시적인 성장기반 구축의지를 담고 있다.
중국 비철산업 조정과 진흥규획의 주요 내용 | |
6대 조치 |
주 요 내 용 |
내수확대 |
o 제품 구조조정을 통해 전력, 교통, 건축, 기계, 경공업 등 산업 수요 충족 |
o 고기술, 고부가가치 심가공제품의 수출 지원 | |
총량규제 |
o 총량을 엄격히 규제하고 낙후 생산시설의 도태를 가속화 |
- 2011년까지 150만톤 감량( 알루미늄 80만톤, 동제련 30만톤, 연.아연 40만톤) | |
기술개발 강화 |
o 기술개발 및 연구개발능력 강화 |
o 전방위 공용기술 개발 강화를 통해 장비수준 및 주요재료 가공능력 제고 | |
구조조정 |
o 기업M&A를 촉진하고 산업배치의 최적화 |
o 기업관리 및 완전감독을 강화하여 산업경쟁력 제고 | |
- 3∼5개 종합 비철금속기업 육성 | |
자원보장 |
o 국내외 자원을 충분 활용하여 자원 보장능력 강화 |
순환경제발전 |
o 비철금속의 재생이용 메커니즘 구축을 통한 순환경제 발전 및 자원이용수준 제고 |
자료: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 지역연구팀 |
세부 규획으로는 대출어음 할인제도를 통한 기업의 기술개발을 지원하고, 비철금속 수매·저장 메커니즘 마련, 수출증치세환급률 인상 등의 조치들이 포함됐다.
자원보장능력 관련해서는 '국내외 자원을 충분히 활용할 것'을 명시해 중국 기업의 활발한 해외자원 M&A 움직임이 예상된다. 또한 수매·저장 메커니즘 마련은 비철금속의 수급평형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12월 이후 인듐과 알루미늄, 아연 등 주요 비철금속의 대규모 수매를 진행해오고 있다. 높은 가격의 수매로 비철기업들의 경영난이 다소 해소될 예상된다. 올 4월에는 일부 비철금속 가공재를 대상으로 수출증치세환급률 적용을 기존 5%에서 13%수준까지 확대했다.
이를 통해 중국 비철산업은 기업구조조정 및 산업집중도 제고로 인해 대형 국유기업을 위주로 한 산업구조 재편이 전망된다.
정호근기자/hogeun@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