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경기 회복 전 다시 악화…피치사
삼성경제연구소는 최근 발간된 자료를 통해 일부 희망적인 지표들에도 불구하고 향후 대내외 경제환경의 뚜렷한 개선이 조기에 실현되기는 힘들 것이라며 경기회복에 대한 이른 기대를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신용평가사 피치사 역시 한국 경기가 회복 이전에 다시 악화될 것이라며 우려를 나타내는 등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를 신중히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경제연구소는 미국의 주택경기 위축이 지속되고 있고 고용악화와 가계부채 조정 등으로 당분간 침체 국면에서 탈출이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글로벌 금융시장 역시도 유럽발 금융위기 가능성과 기업 및 가계 대출부실 등 실물 침체로 인한 금융부실 확대로 불안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으며 국내 금융불안은 1분기에 다소 완화되겠지만 당분간 해소을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지나친 비관론만큼이나 때 이른 낙관론도 경계해야할 것이라며 비관론은 경제활동을 불필요하게 위축시켜 침체를 가속시키고 금융불안을 가중시키는 비용을 초래하고 때 이른 낙관론은 경기오판과 그릇된 대응을 초래할 우려가 높다고 지적했다.
또한 지난해 10월 이후 경기급락을 경험하고 있는 우리 경제는 올해 2분기말 경기저점에 도달한 후 하반기부터 더딘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며 우리 경제의 회복을 논의하는 것은 아직 시기상조로 올해 안에 경기회복을 체감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주장했다.
결국 정부가 재정지출 확대 등 경기부양조치를 차질없이 추진하고 그 효과를 극대화하는데 주력해야하며 기업도 리스코 관리에 중점을 둘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신용평가사 피치사도 우리나라와 같은 개방 경제구조에서는 수출 부진이 시차를 두고 국내 수요에 영향을 줄 것이라며 회복이 완전하게 이뤄지기 전에 성장률이 더 떨어질 우려도 있다고 진단했다.
유재혁기자/jhyou@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