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비철금속 시장은 시장의 예상치를 하회한 중국 및 미국의 경제 지표 및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 출회로 인해 가격 조정을 받으며 전일대비 하락하며 장을 마감하였다.
 
아시아 장 개장 후 전일의 상승세를 이어가려는 듯 전기동을 중심으로 전일 종가대비 상승하며 장을 시작하였으며 중국 GDP가 예상치를 상회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SHFE 동, 아연은 상승으로 출발하고, LME 비철금속역시 상승세를 유지하였다.

하지만 시장의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중국 GDP가 발표되자 기대에 대한 실망 매물이 출회되며 가격 상승폭을 축소하며 하락 반전하였다. 이후 주요 지지선 근처에서 혼조세를 나타내었던 비철금속시장은 런던장 개장 이후 전 비철금속 재고가 감소하였다는 소식이 나온 후 가격 반등 시도를 보였으며 전기동 및 연(Lead)은 장중 한때 콘탱고(Contango)에서 백워데이션(Backwardation)으로 전환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예상치를 상회한 JP Morgan의 실적 발표 및 고용지표가 양호하다는 결과가 나오며 시장은 다시 한번 반등하는 듯 보였으나 미 제2위 규모의 부동산 업레인 Gerneral Growth Properties가 파산보호신청을 했다는 소식과 부진한 미국 주택지표는 가격 하락에 더 무게를 두게 하며 결국 전일대비 1∼2%하락 하며 장을 마감하였다.

주요 비철금속을 살펴보면 금일 장중 한때 백워데이션으로 전환되었다가 다시 콘탱고로 전환한 전기동은 아시아 장 개장 후 전일 종가 대비 40달러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며 이후 상승폭을 유지하며 장을 이어나갔다. 하지만 부진한 중국 경제 지표에 따른 실망 매물 및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 출회로 인해 하락반전 하며 장을 이어나갔다.

하지만 SHFE 전기동은 2% 넘는 상승을 보이며 장을 마감했다. 이후 소폭 하락하였던 전기동은 5,200톤의 재고 감소를 보이며 가격 반등 시도를 보였으며 예상치를 상회한 미 고용지표에 따라 톤당 4,800달러 수준을 상향 돌파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미 증시의 혼조세와 미국 주택시장의 침체 우려로 인해 방향을 잡지 못한 채 전일대비 하락하며 장을 마감하였다. 8,525톤의 재고 감소를 나타낸 알루미늄은 톤당 1,500달러선에서의 강한 지지를 받는 듯 보였으나 전기동과 연동하며 1,500달러선을 하향 돌파하며 장을 마감하였고, 부진한 수요에도 불구하고 최근 펀드 세력 및 중국 실물 쪽에서 매수세가 두드러진 니켈은 톤당 1만2,500달러 수준에서 지지를 보여주었다.

중국 및 세계 경제 회복세에 대한 기대감으로 단기간의 상승세를 보여준 비철시장은 금일 부진한 경제 지표로 인해 잠시 단기간의 상승에 대한 조정을 받는 하루였다고 분석된다. 전기동의 경우 전일부터 스프레드를 축소시키는 모습을 보여왔으며 특히 장중 한때 백워데이션으로 전환되었다는 것이 최근의 전기동 수급상황이 타이트하다는 것을 입증한 것으로 분석된다.

금일 잠시 경제 회복 기대감에 실망한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시장은 아직까지 세계 원자재 시장의 가장 큰 소비자이자 생산자인 중국의 추가적인 경기부양책 및 비축을 위한 구매를 기대하고 있어 당분간의 가격 지지 및 상승세를 보여줄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금일 중국 및 유럽의 실물 구매자들이 알루미늄 1,500달러, 아연 1,600달러에서의 콜옵션을 구매했다는 점은 상승 여력이 충분히 유지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주요 비철금속 가격이 연초 대비 40∼50% 이상 상승해 왔으며 부진한 경제 지표 및 실질적 경기 회복의 속도 및 펀드멘털이 부진한 점은 단기간의 급등에 따른 부담감으로 작용 할 수 있어 극심한 가격 변동성을 나타낼 수 있다고도 분석된다.

자료 : 우리선물 해외선물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