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비철금속시장은 유로화 대비 달러화의 움직임, 시장에 여전한 경기 침체 우려로 인해 선별적 등락을 나타내며 롤러코스트 장세를 보여주었다.

전일 미국 대형 은행의 신용손실 우려로 인해 하락한 미 증시에 영향을 받은 비철 금속시장은 하락는 모습을 보였다. SHFE 전기동과 아연은 Limit Down(하한가)를 기록하였으며 LME 비철 금속 역시 달러화 강세 요인으로 인해 하락폭을 키워나갔다.

런던장 개장 후 발표된 LME 재고가 전기동을 중심으로 감소했다는 소식이 가격 지지를 이루어 내는 모습이었지만 전반적으로 3∼5% 하락폭을 기록하며 장을 이어나갔다. 뉴욕 증시 개장 후에도 별다른 가격 반등을 이루어 내지 못했던 비철금속시장은 미국 Intel과 TI(Texas Instrument)의 1분기 실적이 시장의 예상치를 상회하는 결과로 반등한 미 증시와 연동하였으며 강세를 보였던 달러화가 약세로 돌아서며 하락폭을 크게 줄였다. 하지만 결국 알루미늄과 주석을 제외한 비철금속들은 전일에 이어 하락하며 장을 마감하였다.

주요 비철금속을 살펴보면 금일 큰 변동폭을 보인 전기동은 장 초반 전일 종가 수준에서 장을 시작하였다. 하지만 중국 SRB의 비축 물량 매도 소문이 나오며 급격한 하락을 보였으며 달러화 강세로 인해 5% 넘는 급락을 나타내었으며 SHFE 전기동 역시 하한가에 장을 마감하였다. 런던장 개장 후 5,025톤 재고 감소 소식이 나오면서 하락세는 어느 정도 저지 되는  듯 보였으나 달러화 강세로 인해 금일 한때 톤당 4,369달러를 기록하였으며 컨탱고(Contango)에서 백워데이션(Backwadation)으로 전환되는 모습도 보여주었다.

이후 주요 IT기업의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발표가 이어져 반등한 미 증시와 연동하며 하락폭을 1%까지 줄이며 장을 마감하였다. 특별한 펀더멘털적 이슈가 부족한 알루미늄은 달러화 강세 및 전기동의 약세와 동반하며 가격 하락을 보였으나 이례적으로 이틀 연속 재고 감소를 보이며 가격 지지요인을 만들어 내었으며 장 후반 반등하는 미 증시와 연동하며 전일대비 소폭 상승하며 장을 마감하였다. 여타 비철금속들도 전기동 움직임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1% 넘는 하락폭을 기록하며 장을 마감하였다.

단기적으로 상승하였던 비철금속시장은 이틀 연속 조정받는 분위기였다. 전기동의 경우 금일 한때 톤당 4,360달러 수준까지 하향 돌파 당했으나 4,400달러 수준에서의 강한 지지를 확인할 수 있었으며 막판 반등으로 인해 톤당 4,500달러 위에서 거래를 마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2월부터 저점을 계속 높여가며 새로운 채널을 형성하였으며 이 채널의 지지선 역시 톤당 4,400달러 수준으로 나타나는 것으로 분석되며 가격 지지의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 및 세계 경제 회복 기대감 및 중국 전기동 시장의 수요공급 불균형으로 인해 단기간 가격 지지가 나타나겠지만 급등한 가격에 대한 차익실현 및 저가 매수를 위한 중국 SRB의 전기동 매도가 나타나고 있다는 루머 역시 중국 이슈로 인해 급등한 전기동 가격에 중요한 변수로 여겨진다.

자료 : 우리선물 해외선물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