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지난해 무역수지 28년만에 적자

일본 지난해 무역수지 28년만에 적자

  • 일반경제
  • 승인 2009.04.22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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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김국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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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지난해 무역수지가 28년 만에 처음으로 적자를 기록했다고 교도통신과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 등 현지 언론이 22일 보도했다.

일본 재무성이 발표한 '2008년도 무역통계속보'에 따르면, 지난 3월까지의 회계연도에 일본은 7,253억 엔(약 73억5,000만 달러)의 적자를 보였다.

재무성에 따르면, 일본의 2008년 수출 총액은 16.4% 추락하고 수입은 4.1%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3월 일본은 소폭(110억 엔)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었지만, 1년 전(1,096억 엔)에 비해선 가파르게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2월 전까지 일본은 넉 달 연속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했다. 특히 1월에는 무려 9526억 엔의 적자를 기록해 1979년 정부가 처음 통계를 작성한 이후 가장 큰 폭의 손실을 나타냈다.

일본의 세계 수출은 3월에 무려 45.6%나 폭락한 4조1800억 엔 규모로 추락했다. 특히 미국과 유럽으로의 자동차 및 부품 수출이 지속적으로 급감했으며, 아시아로의 반도체 부품 수출도 큰 폭으로 감소했다.

반면, 3월 수입 감소폭은 36.7% 줄어든 약 4조1700억 엔 규모로 상대적으로 크지 않았다. 식량과 철강, 석유 부문에서 수입이 감소했다.

이와 함께 대(對)미 무역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무려 76.7%나 축소됐으며, 대아시아 무역도 65.5%나 급감했다. 그러나 대 중국 무역은 1년 전에 비해 3배가 늘었으며, 대 인도 무역도 13.4% 증가했다.

김국헌기자/khki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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