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에너지 정보청(EIA)은 최근 `단기 에너지시장 전망보고서`에서 2009년 평균 유가(WTI)를 전월 전망치보다 배럴당 11달러 높은 53달러로, 2010년 평균 유가를 역시 전월 전망치보다 10달러 높은 63달러로 내다봤다.
또한, 석유수출국기구(OPEC) 감산이 세계 경기 침체에 따른 석유 수요 감소분을 상쇄하면서 유가가 상승하고 있으며, 각국 경기부양책으로 올해 말 석유 수요가 예상보다 높아질 수도 있다는 전망을 했다.
EIA는 경기 회복 시점에 따라 유가 반등은 시간문제이며, OPEC 회원국들이 당초 결의했던 하루 감산량(420만배럴)의 80% 수준까지 감산에 돌입하고 있는 만큼 수요 감소 속도가 멈추거나 둔화되는 상황이 오면 수급 역전 현상이 일어나 생각보다 빠른 속도로 유가가 오를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김상우기자/ksw@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