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주요 비철금속 시장은 등락을 거듭한 끝에 전일 대비 차별적인 등락을 보이며 하루를 마감하였다.

지난 달 전기동을 비롯한 중국의 주요 비철금속들의 수입량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발표되며 아시아장 개장과 동시에 상승폭을 늘려 가는 듯 하였다. 이후 중국 증시가 에너지주와 자원주를 중심으로 하락하였고, 차익실현 매물의 출회로 하락폭을 넓혀간 중국 증시에 연동하여 주요 비철금속들은 저점을 낮추어 갔다.

런던장 개장 후 전기동 재고가 7,200톤 감소한 것으로 발표된 점은 별다른 효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IMF가 세계 경제 성장률을 하향조정 한 것으로 나타났고, 모건스탠리의 예상을 뛰어넘는 손실 발표는 투자 심리 위축을 초래하여 미 주요 증시선물은 개장 전부터 하락을 보였고, 미 증시 하락세 출발을 부추기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AT&T의 예상치를 상회한 실적 발표와 맥도날드의 예상치에 근접한 실적으로 미 증시는 이내 반등하였고, 주요 미국 달러가 유로대비 약세로 전환하는 등 비철금속은 장 막판 상승폭을 늘린 전일 종가 레벨 근처에서 횡보를 이어나가던 중 장을 마감하였다. 

전기동은 중국 수출입 데이터에 힘입어 아시아장 개장 후 상승폭을 늘려가는 모습이었으나 중국 증시 약세의 영향으로 하락 반전하였다. SHFE장의 전기동은 전일 대비 3% 가까이 하락한 모습으로 장을 마감하는 모습이었다. 런던장 개장 후 전기동 재고가 7,200톤 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중국 SRB의 전략적 비축이 현 가격에서 지속되긴 어려울 것이라는 시장의 판단으로 비철가격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금일 장중 한때 3M 4,390달러의 저점을 기록한 전기동은 장 막판에 상승 반전한 미 증시와 달러 약세에 힘입어 상승폭을 늘리던 중 3M 4,500달러 레벨을 회복한 후 레벨에서의 횡보를 거듭하던 중 전일 대비 1% 가량 하락한 모습으로 거래를 마감하였다.

이 외의 주요 비철금속들 또한 전기동과 연동한 움직임을 보이며 전일 종가 대비 소폭 하락한 모습으로 거래를 마감한 아연과 주석을 제외하고는 강보합 수준에서 거래를 마감하였다.

금일 전기동 재고는 감소하였고 Cancelled Warrant는 최근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지난 2월부터 전기동 재고는 20% 가량 감소하여 현재 45만100톤을 기록하고 있다.
7만925톤을 기록하고 있는 전기동 Cancelled Warrant는 전기동 총 재고량의 15.8% 가량을 차지하고 있어 금일 재고 감소에 더불어 앞으로 추가적인 재고 하락 가능성을 엿볼 수 있으나 현 가격 수준에서 SRB의 추가 비축에 대한 기대감이 결여되면서 비철금속의 추가 상승은 쉽지 않을 것으로 분석된다.

높은 수준의 Cancelled Warrant는 단기적으로 지지적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나 상승폭을 넓히는 요소로 작용하기에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며 SRB 매수가 결여되어 앞으로 추가적으로 가격이 하락할 경우 톤당 4,000달러 레벨에서 다시금 비축 진행이 기대되는 바 톤당 4,000달러 레벨에서의 지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중국 중앙은행의 한 관계자가 지난 해 10∼12월에 걸쳐 중국 경기는 바닥을 확인하였고 2009년 1분기에 회복 신호를 확인하였다는 발언에 주목하여 향후 중국 경기 움직임도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자료 : 우리선물 해외선물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