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比 1.6%↓…KD생산·판매는 40% 이상 줄어
글로벌 경기 침체와 이에 따른 전체적인 자동차 판매 감소에도 불구하고 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올해 1분기 해외 자동차 생산대수는 지난해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KD 생산 및 판매 대수는 크게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 자동차 업체의 해외 생산대수 (단위 : 대, %)
구 분 |
현대 |
기아 |
총계 | |||||||
인도 |
중국 |
미국 |
터키 |
체코 |
합계 |
중국 |
슬로바키아 |
합계 | ||
2008년 3월 |
41,382 |
26,896 |
21,550 |
7,400 |
- |
97,228 |
12,401 |
16,506 |
28,907 |
126,135 |
2009년 2월 |
40,410 |
33,364 |
12,030 |
2,300 |
7,250 |
95,354 |
9,908 |
9,029 |
18,937 |
114,291 |
2009년 3월 |
47,475 |
42,025 |
15,451 |
4,200 |
9,000 |
118,151 |
15,189 |
11,900 |
27,089 |
145,240 |
전월비 |
17.5 |
26.0 |
28.4 |
82.6 |
24.1 |
23.9 |
53.3 |
31.8 |
43.0 |
27.1 |
전년비 |
14.7 |
56.3 |
- 28.3 |
- 43.2 |
- |
21.5 |
22.5 |
- 27.9 |
- 6.3 |
15.1 |
2008.1∼3 |
108,711 |
77,602 |
64,431 |
20,000 |
0 |
270,744 |
37,216 |
52,713 |
89,929 |
360,673 |
2009.1∼3 |
115,137 |
106,381 |
38,481 |
8,276 |
21,810 |
290,085 |
35,525 |
29,279 |
64,804 |
354,889 |
전년비 |
5.9 |
37.1 |
-40.3 |
-58.6 |
- |
7.1 |
-4.5 |
-44.5 |
-27.9 |
-1.6 |
※한국자동차공업협회, 2009년 3월 자동차 통계월보
최근 한국자동차공업협회가 발표한 2009년 3월 자동차 통계월보에 따르면 1분기 전체 해외 자동차 생산대수는 지난해 동기에 비해 1.6% 감소에 그친 35만4,889대를 기록했다.
현대자동차의 미국공장 생산대수는 3만8,481대로 전년 동기 대비 40.3%가 줄고 터키 공장 역시도 8,276대에 머물면서 58.6%가 감소했지만 인도 공장이 11만5,137대로 5.9%가 오히려 늘었고 중국 공장도 10만6,381대로 37.1%가 급증한 데다가 체코 공장이 가동된 데 따른 영향으로 현대자동차의 해외 생산대수는 29만85대를 기록해 7.1%가 늘었다.
기아자동차는 중국공장이 3만5,525대로 4.5%가, 슬로바키아 공장은 2만9,279대로 44.5%가 줄면서 전체 6만4,804대를 해외공장에서 생산해 27.9%가 지난해 1분기에 비해 감소했다.
현대자동차 체코 공장의 본격적인 가동과 인도 및 중국공장의 3월 생산 증가, 기아자동차의 중국공장의 3월 생산 증가와 슬로바키아 공장의 생산 확대 등으로 3월 한달 해외 자동차 생산대수가 전년 동월에 비해 15.1%나 급증한 14만5,240대를 기록하는 등 개선 기미가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 같은 해외공장 생산대수 증가는 KD생산 및 판매 급감으로 이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국내 자동차 업체의 KD생산 및 수출대수 (단위 : 대, %)
구 분 |
생 산 |
수 출 | ||||||
승용차 |
버 스 |
트럭 |
계 |
승용차 |
버 스 |
트럭 |
계 | |
2008년 3월 |
129,383 |
3,124 |
2,298 |
134,805 |
124,567 |
3,021 |
2,538 |
130,126 |
2009년 2월 |
73,316 |
2,513 |
150 |
75,979 |
76,333 |
1,378 |
150 |
77,861 |
2009년 3월 |
87,040 |
3,663 |
810 |
91,513 |
80,564 |
3,798 |
810 |
85,172 |
전월비 |
18.7 |
45.8 |
440.0 |
20.4 |
5.5 |
175.6 |
440.0 |
9.4 |
전년비 |
- 32.7 |
17.3 |
- 64.8 |
- 32.1 |
- 35.3 |
25.7 |
- 68.1 |
- 34.5 |
2008.1∼3 |
366,281 |
7,979 |
6,348 |
380,608 |
346,998 |
7,860 |
6,528 |
361,386 |
2009.1∼3 |
213,330 |
7,883 |
1,380 |
222,593 |
197,116 |
6,556 |
1,650 |
205,322 |
전년비 |
-41.8 |
-1.2 |
-78.3 |
-41.5 |
-43.2 |
-16.6 |
-74.7 |
-43.2 |
※한국자동차공업협회
올해 국내 완성차업체들의 1분기 KD생산 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1.5%나 급감한 22만2,593대에 머물렀다. 수출 역시도 20만5,322대로 43.2%가 급감한 것으로 집계됐다.
업체별로는 법정관리 절차가 진행중인 쌍용자동차의 생산이 올 들어 아예 이뤄지지 않았고 GM대우자동차 역시 20만6,782대로 전년 동기 대비 32.7%가 급감하는 등 글로벌 경기 침체 영향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의 경우에도 해외 현지공장 생산에 집중하면서 상대적으로 KD생산은 각각 8,058대와 7,430대에 머물러 전년 동기 대비 85.6%와 50.1%가 급감한 것으로 조사됐다.
업계에서는 인도와 중국 등 신흥 경제개발국가들의 경기 침체 수준이 상대적으로 다른 나라에 비해 다소 영향이 적고 각 국가별 자동차 판매 확대 정책을 실시하면서 현대자동차의 판매가 크게 줄어들지 않았던 것으로 보고 있다.
글로벌 경기 침체 여파로 자동차 수요 자체가 크게 위축될 것으로 보여 해외 자동차 생산대수의 급증이나 KD생산대수 증가 전환은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현대·기아자동차는 해외 현지 생산대수를 우선 확대시키는 노력을 기울이게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유재혁기자/jhyou@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