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지역 철근 시장은 톤당 6만5,000엔대로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도쿄제철이 철근 가격을 톤당 2,000엔 인상하면서 하락세는 둔화됐으나 수요처의 구매는 여전히 제한적이다. 제조업체들은 2분기 출하가 1분기 대비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나 5월초 황금연휴로 인해 수요와 가격은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무르고 있는 상황이다.
도쿄 지역 제조업체들의 4월 수주량은 20만톤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일부 종합건설사는 도쿄제철의 가격 인상 이후 철근 주문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몇몇 대형 유통업체들은 종합건설사들이 5월 황금연휴 전에 철근 주문을 늘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지역 제조업체들의 생산량은 1월 20만톤에서 2월과 3월 22만톤까지 증가했으나 지난해 10월(28만톤)과 비교하면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4~5월 출하는 1~3월 대비 10% 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도쿄 지역 철근콘크리트 건축물 신규 착공 면적은 1월 30만㎡로 전년 대비 38% 감소했다. 2월도 28만㎡ 전년 동월 대비 43% 감소를 이어갔다. 최고점이었던 2008년 9월과 비교하면 거의 절반 수분이다. 신규 건축 계획은 3~4월에도 여전히 감소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일본의 종합 건설사들은 철근 가격이 바닥에 도달하면 주문을 늘릴 것으로 보인다. 상당수 유통업체들과 제조업체들은 도쿄제철이 철스크랩 구매가격을 인상함에 다라 철근 유통 가격이 저점에 도달했다고 보고 있다.
심홍수기자/shs@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