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보다 부진한 2009년 1분기 실적, 저조한 가동률이 주원인
하이투자 증권 정지윤 애널리스트는 "세아베스틸의 2009년 1분기 실적은 제품 출하 부진과 높은 가격의 원재료 재고때문에 예상보다 부진했다"고 밝혔다.
세아베스틸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57.9% 감소한 2,533억원, 영업손실 297억원으로 적자 전환 했으며, 환율관련손실과 이자비용 때문에 경상 적자 426억원을 기록했다.
정 애널은 "세아베스틸의 1분기 영업적자의 주된 원인은 작년 말에 구입한 높은 가격의 철스크랩 재고 투입과 전방산업의 경기 위축으로 인한 저조한 가동률 때문이다"고 밝혔다.
세아베스틸 1분기 제품 판매량은 지난해 1분기의 40만톤에서 41.9% 감소하여 23만톤을 기록했다.
정 애널은 "월별 특수강 판매량은 1월 대비 3월이 2만5,000톤정도 증가해 향후 가동률 및 제품 출하량 회복에 대한 희망을 남겨 놓았지만, 전반적으로 낮은 가동률로 인한 고정비 상승의 부담은 피해갈 수 없었다"고 말했다.
판매량 감소와 함께 지난 연말까지 소진되지 않은 고가 철스크랩의 투입으로 인한 원재료비 부담도 영업적자에 기여한 것으로 봤다.
정 애널은 "철스크랩 가격은 미국 시장을 기준으로 지난 7월의 고점 대비 연말에는 81%이상 하락했는데, 고점수준에서 계약한 철스크랩 재고가 1분기 실적 부진에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김상우기자/ksw@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