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연속 하락하였던 비철금속시장은 금일 연이은 하락에 대한 반발 매수세, 미 달러화 약세 및 주식시장 호조로 인해 전일대비 상승하며 장을 마감하였다.

전일 종가 수준에서 소폭 상승하며 장을 시작한 비철금속 시장은 미국 경제가 살아나고 있다는 신호들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고 돼지 인플루엔자의 경제적인 통제가 가능할지도 모른다는 시장의 분위기 속에 상승하였으며 이에 비철금속시장에도 반발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폭을 소폭 넓혀가며 장을 이어나갔다.

SHFE 비철금속 가격도 전일대비 0.5%∼2%의 상승폭을 보여주었다. 런던장 개장 후 발표된 LME 재고가 전기동을 중심으로 감소를 보였다는 소식 및 미 달러화의 약세로 인해 상승폭을 넓혀 나갔다. 이후 미국 본장 개장 전 발표된 미국 1분기 GDP가 예상치를 하회하는 결과가 나오자 시장에 실망감이 팽배해지며 상승폭을 소폭 상쇄하였으나 달러화 약세로 가격 지지가 되는 모습이었으며 결국 미국 증시의 상승세에 편승하여 전일 대비 상승하며 장을 마감하였다.

주요 비철금속들을 살펴보면 근래에 들어 극심한 변동폭을 보여주고 있는 전기동은 Asia장 개장 후 전일 종가대비 소폭 상승하며 장을 이어나갔다. 아시아 주요 국가의 증시 호조에 힘입어 가격 상승폭을 늘려 나갔으며 연4일째 하락하던 SHFE 전기동(7월물)도 상승 반전하며 장을 마감하였다.

런던장 개장 후 8,825톤의 재고 감소를 보이며 아직까지 전기동 수요가 여전하다는 점이 시장에 부각되며 가격 상승폭을 넓혀 톤당 4,300달러를 상회하는 모습이었으며 미 달러화 약세 요인 역시 가격 상승에 한 축이 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미 주식시장 개장 전 발표된 미국 1분기 GDP가 시장 예상보다 실망적으로 발표되자 4,300달러선 아래로 하향하는 모습이었지만 미국 주식시장의 호조 및 달러화 약세 요인으로 인해 다시금 4,300달러선을 회복 하며 금일 고점인 톤당 4,375달러까지 기록하는 등 상승으로 장을 마감하였다.

금일 역시 4만1,000톤 이상의 LME 재고 증가를 이루며 꾸준히 재고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는 알루미늄은 전기동과 연동하며 동반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여타 비철금속 역시 2∼5%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며 장을 마감하였다.

최근 상승하던 비철가격에 부담을 주었던 차익실현 매물 및 돼지 인플루엔자의 우려는 금일 한풀 꺾인 것으로 보였으며 달러화 약세 역시 주요국가의 증시 및 비철가격 상승에도 주된 원인이 되었다고 분석된다. 특히 전기동의 경우 중국 SRB가 시장에 비축량을 풀고 있다는 루머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것을 연일 감소하고 있는 LME 전기동 재고로도 알 수가 있었다.

전통적으로 5∼6월은 중국 전기동 수요가 침체기라 아직까지는 가격 상승에 조심스럽지만 미국을 비롯한 주요 국가가 돼지 인플루엔자로 인해 어느 정도 경제에 타격은 입을 수 있으나 경기 회복을 보이고 있으며 수요 역시 소폭 증가하리라 예상된다. 또한 다음달 4일로 예정된 미국 주요 은행들의 스트레스 지수 결과 발표 및 파산에 기로에 선 GM의 자구책 역시 앞으로의 가격 변동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분석된다.

자료 : 우리선물 해외선물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