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비철금속 시장은 세계 주요 경기지표들이 최근 개선조짐을 보이면서 경기회복 기대감이 상승함에 따라 전일 대비 상승마감 하였다.

금일 발표된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예상치 및 이전 대비 감소하였고 4월 Chicago PMI 또한 예상치 및 이전대비 큰 폭으로 개선된 수치를 보이자 투자심리가 호전되었다. 이는 미 증시 상승을 부추기는 모습이었고, 이에 더불어 피델리티 인터내셔널 대표가 지난 3월 이후 증시의 움직임이 Bull Market, 즉 강세장을 나타내고 있다고 발언한 점 또한 증시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LME 전기동 재고 또한 감소한 것으로 집계되면서 중국으로부터의 추가 전기동 수요 기대감을 동반하여 비철가격 상승폭에 힘을 싣는 가운데 주요 비철금속들은 전일대비 상승 마감하였다.

주요 비철금속들을 살펴보면 전기동은 아시아 장 개장 후 꾸준히 고점을 높여갔다. 상해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되는 전기동은 금일 상한가를 기록하는 모습이었고, 런던장까지 상승추세는 이어지는 모습이었다. 런던장 개장 후 전기동은 주요 저항레벨인 3M 4,500달러 레벨에서의 테스트를 거치던 중 금일 고점인 3M 4,513.75달러를 기록하기도 하였다. 이후 레벨에서의 강한 저항을 확인하며 레벨을 소폭 하회하는 수준에서 횡보하던 중 거래를 마감하였다.

알루미늄 역시 금일 꾸준히 고점을 높여가던 중 장 후반 Stop 물량을 동반한 매수세력의 유입으로 주요 저항선인 3M 1,500달러 레벨을 상향 돌파하는 모습을 보여 주며 전일 종가대비 3% 가까이 상승하며 거래를 마감하였다. 여타 비철금속들 또한 전일대비 상승 마감 하였다.

연일 감소하는 전기동 재고는 중국으로부터의 수요가 지속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부추기며 금일 역시 비철금속 가격 상승에 힘을 싣는 모습을 보여 주었다. 중국으로부터의 매수세가 유지되기 힘들 것이라는 기존의 전망이 시장에 반영되지 못하는 모습인 것을 알 수 있다.

연일 개선의 사인을 보여주는 주요 경기지표로 인해 최근의 증시 상승폭이 강세장의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다는 분석도 새로이 나타나며 앞으로의 경기 방향성이 그리 어둡지 많은 않을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감을 반영하고 있다. 특히 Copper Cancelled Warrant는 2만톤 증가한 8만4,000톤의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으며 중국과 LME의 차익거래 기회가 현존하는 한 비철금속 가격은 어느 정도 지지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전일 시황에서 언급된 것처럼 5월 발표 예정인 미국 주요 은행들의 스트레스 지수 결과 발표는 현재 경기 흐름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는 확률이 큰 바, 이점을 유의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료 : 우리선물 해외선물팀